
오늘은 어언 1달만에 발목의 붕대를 풀고 집을 나섰다.
비상시를 대비하여 가방에 붕대1롤 챙겨 둠.
아무 이상 없을 것 같았지만..
버스 정류장에 나보다 10미터 빨리 도착한 나의 버스를 타기 위해..땅을 박차는 순간..
내 왼발목의 힘이 부족했었던 듯. 휘청이었다.
아찔한 순간의 식은 땀을 닦으며.. 버스에 올라 학교로 향했다.
아침 시간엔 학회포스터 만드느라.. 이런저런 학회 준비로 분주하게 보내고..
즐거운 점심시간..
매일 도시락을 직접 싸오는 나에겐 너무나도 감사함이 넘치는 밥상인데..
갑자기 교수님 들어와서 보시더니 반찬이 왜이렇게 부실하냐는..
크림스파게티소스 참치캔을 보시고 무슨 강아지 간식 같은 것을 먹고있냐는...충격적인 말씀에..ㅠ
옆에 계신 실험실 누님이 먼가 결심했다는 듯이.
"동구야! 냉장고에 광어회 꺼내랏!!"
순간 모두의 얼굴에 한줄기 빛이 비치고,, 나는 이마트에서 사온 광어 활어회를 꺼내 상을 차렸다.
(포장에 활어회라고 적혀있지만 사실 정말 활어회인지는 알 수 없음..아주 어렵고 민감한 문제.흠흠.)
실험실 식구 4명이서 14000원 가량의 이마트 광어활어회를 맛있게 먹었다.
나의 화려한 도시락 반찬들과 함께 오랜만에 회를 곁들여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발목운동을 해 주면서.. 다시 힘을 내어 오후 일과를 시작해 본다.
내 발목을 잡고 빨리 회복하길 기도하며 물리치료에 다시 집중한다.
안그래도 대학부 대항전 코앞에 두고 출전이 불투명한 현실이지만..
이번주 MC사역보고회 공연을 위해서는 꼭 힘을 내어 굳게 서야 한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 히12:11-13>
오늘 저녁의 성경대학(신약)을 통해 주님 사랑을 또 뜨겁게 알아갈 것을 기대하며 넘치는 기쁨!^^
근데 냉장고에 왜 광어회가 있었을까??
우리 실험실에서 광어회를 이용해서 실험을 하기 때문이지요..ㅋㅋ
얼마전에도 이마트 광어회를 다시 회를 쳐서 2g씩 저울에 달아서 실험용 tube에 나눠 담는 노가다를 했다는..
광어회 한 점당.. 6~9g 정도 된다는 앎의 즐거움.
별로.ㅠ
그다지..
광어회는 초장에 찍어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nikon coolpix 4500
으 고생한다~ 얼릉 회복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