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라오스 CD 제작 완성! 이제 CD 타이틀 만들어주는 곳에 맡기기만 하면 된다~
내가 찍은 사진 원본, 음악을 곁들인 슬라이드쇼, 거기서 찍은 동영상 그리고 CD 케이스, 라벨 디자인까지~
에셀 진료 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깔끔 마무리 아닐까! 하하하 (일주일 동안 고생 많이 했다 ㅠㅠ)
수련회 연합 사진팀으로 섬기면서, 이번에 라오스에서 사진을 찍고 정리하면서 역시 사진은 바탕화면
사이즈로 크게 봐야 제대로다! 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보다가 우리 홈페이지에 올리는 가로 사이즈
고작 600pixel을 보니 아~~ 안타깝구나) 내가 사진을 찍는 목적,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사진을 시작한 지 어느새 4년. 그동안 많은 사진을 찍었고(몇 장 정도?), 카메라도 여러번 업그레이드 했고
(
카메라변천사), 사진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예전사진에대한글). 사진을 취미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는 게 아니라 어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찍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나에게 있어 사진이란 '내가 찍는 그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요즘 달력사진에나 나올 법한 멋찐 풍경, 연예인 같이 이쁜 모델을 데려다가 찍는 인물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와 사진 정말 잘 찍는다! 하고 감탄하곤 하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내가 직접 온 몸으로 체험하며
느꼈던 자연이 아니라면, 소중하게 생각하는 내 주위 사람이 아니라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단순히 멋찐
이미지일 뿐이다. (작가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찍은 사진이라면 좀 다르다.)

내 사진의 주제는 아주 분명하다. 내가 직접 경험했던 일들, 내가 만나는 주위 사람들을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관점으로 바라보며 담아 낸다. 굳이 그 안에 내가 들어가지 않터라도 내 사진에서 나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시간성과 공간성을 동시에 지니고, 그것들을 내 감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진은
내 삶을 기록하는데 아주 적합한 '언어'다. (내용 전달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
+ 그래서 사진을 퍼갈 땐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지. 남의 일기를 아무 말 없이 퍼가는 건 말이 안돼잖아;;
아무리 주위 사람들과 공유하는 내 삶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야~ (기본적인 에티켓)
가끔 생각없이 내 사진을 단순히 자신이 필요한 이미지로 여기는 사람들 보면 불쾌.

사진은 내 일기인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예배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만을 섬기겠다는
결심을 기억하기 위해서 큰 돌을 세웠던 것 처럼,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보살펴 주심을 감사하고, 잊지 않기
위해서 단을 쌓았던 것처럼. 나는 사진으로 그분이 나의 삶에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항상 동행하고 계신다는 흔적들을 기록한다. (너무 바보 같아서 이런 증거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흔적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까운 예로 이번에 라오스 선교 다녀온 사진들)
각자의 하나님을 나누는 것을 통해 더 풍성하고 크신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동체를 주신 것이니깐.
사진이라는 언어를 통해 그 분이 영광 받으실 수 있다면,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진에서도
그 분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묻어 나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더 유창한 언어실력이 필요;;)
+ 이번 연합 여름 수련회를 시작으로 처음 만들어진 사랑의 교회 대학부 연합 사진팀! (위 사진)
나와 같이 사진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과 함께 사역해 보니 정말 든든하더라고 ^^ 화이팅!!
D70 + Tamron 28-75 + AF 50.4
정말 가슴이 찡-하다고 해야하나..?
멋지고 부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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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표현의 예배..
다윗의 찬양와 같이.... 그것 가운데 내가 온전히 드려지는 것..나도 그런거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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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있고, 온전한 예배자가 되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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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 넘 좋은 거 알쥐~ 알게 되면서 더욱 좋아지느것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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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 카메라라는 매개를 통해 동역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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