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도 모두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녀서
아침 10시부터 3시 50분까지 나만의 시간이 있는데도
이상하게 맘에 여유가 없고
마음이 다운되서
일기 쓰게 되지가 않았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면 감사한 것이 얼마나 많은데
마음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일인거 같다.
하나님 안에 거하고 그 은혜를 누리는게
가장 큰 복이 라는 말이
그렇지 못한 팍팍한 날들을 보내다 보니까
와닿는다.
그런 중에 우울한 마음을 달래려
이 홈페이지에 있는 10년 전 사진들과 일기를 다시 읽어봤다.
10년의 기록이 쌓여있다는 것은 감사했지만
너무나 지금과 다른 깨끗한 피부와 해맑은 표정,
10년전인 2004년 말에 이제 곧 26살이 된다고, 20대 후반이 된다고 슬퍼하던
일기를 보니까
욕이 나온다.
세월이 제일 야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