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우리가 묶을 싸구려 숙소가 아닌 유명한 호텔들.ㅋㅋ 대체로 이런 랜드마크 같은 호텔들은 구경 온 관광객들로 바글.
호텔이름은 책장에 지금도 꼿혀 있는 <저스트고 미서부> 책을 다시 꺼내기만 해도 쉽게 찾을 수 있을텐데 지후 옆에서 빠르게 기행문을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그건정말 사치다. 그냥 라스베이거스 호텔들(내가 묶지 않았던 비싼!)이라고만 해두자.
내가 말했던 엔지패션!
이쁜 여자들 옆에서 찍고싶어하는 거 같길래 원없이 찍어줬다.
젊음이 좋구나. 니 엄마는 왜케 날씬하신거니.
다정한 커플샷. 비장해 보인다.
호텔로비, 이 장소가 또한 명소. 남들 찍는데서 또 안찍을 수 없는 아줌마. 흔들렸다.
호텔 앞에 호수. 주인공은 누구?
또 다른 호텔 로비. 가이드가 있는 단체여행이 주는 맛. 짧은 시간에 유명한 곳만 후다닥 골라보기.(그게 또 아쉬운점)
베니스처럼 꾸며놓은 호텔로 이동. 호텔입장에서는 열받을거 같기도.ㅋ
저 하늘이 그림이란다. (마카오도 그렇다고 했던거 같기도.) 잘 그렸다.
가짜 천장인데도 저녁이 되니까 진짜 저녁 하늘 같다.
나도 저런데서 먹고 싶은데... 패키지 여행은 그럴 수 없다. 그리고....비쌀거 같다.
나이를 잊은 짓은 미쿡에서만.
드디어 라스베가스에 밤거리에 나왔다. 나도 그 엔지패션을 벗고 한장 가지고 온 까만 원피스를 입고 나왔다.
나의 퍼레이드가 미안해질 때쯤 오빠도 한컷. 억지로 나를 찍어주느라 많이 지친 오빠.
힘내셔요.
두 곰돌이같다.
나는 라스베가스의 현란함은 별로 와닿지 않았다. 아미가 마카오 가서 느꼈던 그 생소함과 지루함을 알거 같다.
화려하고 현란한 데 몬가 감동이 전혀 없고 지루했다. 샌프란이 좋아.
근데 그 말이 무색하게 사진은 매우 즐거워 보인다. 뒤에는 에펠탑ST.
이사람... 진짜 지쳤나보다.
이제는 정말 돌아가야 하는 때인것을..
그래도 명색이 라스베가스인데 카지노에서 한방. 그런데 나를 찍어주면 매우 피곤해하던 지후아빠는 여기서 눈이 번쩍했다는....
그냥 화려하고 삭막하기만 했던 라스베가스를 떠나 그랜드 캐년으로...
지후아빠가 그랜드캐년 책을 보고 있었더니 친한동료가 얼마나 개년이길래 그랜드 개년이냐고 했다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법인데...
어쨌든 너무 가보고 싶던 그랜드 캐년 도착. 비싼 선택관광-경비행기 등은 고민도 안하고 스킵해주고.
그냥 보면 되는 데 뭘.
더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좀 추워서 옷을 껴입었다. 긴 버스여행에 지친.
지후아빠가 너무 좋아했다.
정말 멋졌다. 사진기가 똑딱이보다 더 좋았더라면..아쉽다.
여기는 지후아빠 사진이 많다. 이 멋진 배경이 아쉬운 사람이 찍어주는 수밖에...
마지막으로 인증샷. 꽝.
이렇게 패키지 여행답게 사진을 다다다 밖아주고 바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LA로 출발...
라스베가스 밤을 즐긴듯한데ㅋㅋ
머리도 풀고 펄블랙원피스에 레드카디건까지.
사진으로 보는 나한테도 라스베가스보다 그랜드캐년이 훨훨훨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