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후의 첫생일이다.
지후의 첫 생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식사만 하기로 결론 .
부산에서 시댁식구들과, 그리고 서울에서 친정식구들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굳기 핑계를 대자만 너무 정신이 없는 삶들이었다.
우리 지후 게으른 엄마때문에 돌잡이도 못해보나 했는데
부산 빕스에서는 감사하게도 서울이나 타지역과 달리
최소인원 없이 사람수대로 스테이크만 시키면 돌상이랑 돌잡이를 무료로 해준다고 했다.
서울은 40명이상 되야 해준다고 하던데.
그래서 우리 지후 나름 돌상도 받고 돌잡이도 했다.
지후를 만난건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다.
지후를 만나기 전까진 신랑을 만난게 내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인지 알았는데 ㅋㅋ
지후가 건강하게 태어나 일년동안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클 수 있어서 감사하다.
그리고 돌 하루전인 어제부터 어린이집 등원.(노란 어린이집 백팩을 보니 마음이 찡.)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부산 광안점 빕스는 16명의 단촐한 가족식사임에도 룸 안에 이렇게 돌상을 차려줘서 감사.
돌잔치라고 내가 준비한건 신랑 양복, 지후 양복(그것도 일년전에 받은거), 작아진 내 원피스 만원주고 단 늘인거.
사진을 보니 내 머리는 삐죽삐죽, 집에서 드라이라도 할걸. 그나마 삼십분전에 도착해서 화장을 대충 할 수 있엇다.
지후 넥타이는 지후가 자꾸 풀러버려서 생략.
빕스에서도 서울에서 온다니까 최소로 돌상에 놓을 케익이랑 사진 몇개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그 사진 몇개도 준비를 못해서
백일즈음에 어머니께 보내드렸던 사진 4개를 시댁 액자에서 빼갔다.ㅋ
케익은 넘 좋은 우리 도련님 협찬.
사진은 지후 고모부 좋은 카메라로 협찬.(그나저나 돌사진은 언제 찍누. 아직 스튜디오를 한번도 못가본 시골베이비 띠후아.ㅋ)
참 우리 지후가 신생아때는 갸름했는데.ㅋㅋ 원판회귀의 법칙으로 아빠 얼굴형으로 회귀하고 있다.
갸름해지라고 그렇게 엎어놨었고만!
넘 좋은 우리 아가씨, 지후 아빠 동생, 이렇게 금이 비쌀 때 지후에게 순금 팔찌를.ㅜ.ㅜ 넘 고마워요.
올해 아진이가 태어났다. 넘 사랑스러운 우량아(넘 부러) 아진. 귀여운 아가들.
돌잡이는 식후에 하기로 하고 엄마는 행여 스테이키 못먹을까봐 급히 흡입중.
빕스 언니(?)가 해준 돌잡이, 식구끼리 식사 모임에도 이러케 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5명 가족식사에서도 해줬단다. 부산 빕스 최고.
고민중이신 띠후아. 아빠의 바램은 검사되라고 판사봉, 엄마는 치과의사되라고 칫솔.
띠후야, 엄마 말대로 해.
두둥.
시댁모임인것을 알았는지 아빠의 바램대로 판사봉을 잡았다.
역시 모두가 기뻐했다. 친정 식사에서 다시 한번 해야하나.ㅋㅋ
늘 감사한 오빠 외가집 식구들.
퍼런 컷.
노란컷.
지후를 많인 사랑해주시는 사랑하는 어머니와.
사랑하는 가족. 어머니와 도련님, 아가씨네 세식구. 지후는 오직 풍선 사랑
지후야 니 생일 사진이야. 풍선은 나중에 사줄께.
결국 풍선줄을 잡고 만족스런 지후. 귀여운 아진이. 넘 튼실하고 인형같다.
넘 좋으신 외삼촌들과 외할머니. 지후는 오직 아빠사랑.ㅋ
지후, 풍선을 놓치고 한계 시간이 다가오기 시작.
지후야 조금만 버텨봐.
넘 젊으신 막내이모네와 재한도련님.
어머니의 교회 절친 이분란권사님. 유일한 외부 손님^^
지후의 한계시간에 다다라 딱 행사?가 끝났고 지후는 효자답게 잠드시고 나는 다신 흡입중.
사실 아직 일년밖에 안됐다니! 할정도로
힘들고 실수도 많았는데
이렇게 지후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준것 모두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이다.
앞으로도 지후가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지고 지혜와 그 키가 자라고 마음과 몸이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요.
사임당 어린이집에서의 첫날이었던 어제.
2시간 맡겼는데도 울다 지쳐 잠들어 있었다는데ㅜ.ㅜ
지후가 어린이집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느끼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놀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요.
이모저모로 지후를 사랑해준 분들께 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