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차여차사정으로
6월 마가다락방 모임이 미뤄지고
아쉬운 김에 토요일날 빈 우리집에서의
마가집들이.
첫방문은
한수정-
이러케 예쁜 케익을 만들어 왔다-
케익의 신.
받침대까지 완존 프로페셔날.
나뭇잎(?)까지 꽃은 센스. 맛 또한 베리굿~ 내가 좋아하는 커피랑 계피 모두 아낌없이 들어가서 진짜 맛있다~~
감사함에 보답하고자 몸을 날린 나의 촬영. 팔뚝 어쩔껴.
내가 생각해도 난 진짜 음식 사진 잘 찍는다. 수정아 같이 사업하자. 넌 만들고 난 찍고. -포토 by 수정.

더 이뻤는데 모르는 아저씨가 쳐서 빵이 깨졌단다.
우리집을 이러케 정갈하게 찍어주다니 완전 거짓말이시다.

급하게 만든 된장찌개와 삼겹살김치볶음을 사이에 두고 작은상에 마주앉아 둘이 밥을 먹는데 약간 뭉클? 쑥쓰? 하여간 느낌이 이상했다. 늘 위로가 되고 힘이되어준 수정 고마워.
그리고는 오랜만에 수정이 온 기념으로 꺼낸 니콘 쿨픽스950. 아직도 작동이 된다는게 신기.
니콘 쿨픽스950의 몇안되는 장기- 16컷 흑백파노라마.
그리고 시작된 나의 셀카질. 완전 가식적이시다.
단연 쿨픽스 시리즈의 최고 장기- 화면보며 셀카찍기. 포토 by 수정

수정이와 이러케 놀다가 맞은 두번째 손님.
이원진과 그의 아들 이하준.
넘 잘생겼다 하준이~~

근데 돌도 안됐다는 것은 믿기힘든 키와 힘.
정말 장사다.
그를 키운 아름다운 이원진. '아직은' 아가씨같다.
왜냐하면 거의 하준이 할머니가 다 키워줘서이다.ㅋ
하준이를 '벗기는' 원진.
완전 귀여운 기저귀.
나와 하준이-by 수정사진.
하준이가 하두 노트북을 좋아하다 못해 달려들어서 떼내는게 보통일이 아니었다. 힘이 완전 장사.
게다가 천재라 단축키를 발견했는지 손바닥 한번으로 바탕화면을 바꿔버려서 돌리는데 이틀걸림. 그래도 사랑해 하준아. 넌 잘생겼으니까.

좀 늦게 온 박성희.
이쁜 공주님.
한사코 사진을 거부했다.
무한도전을 보며 만든 김치볶음밥과 오뎅.
언제쯤 우리집은 엠티식단에서 벗어나 웰빙으로 갈것인가.
그래도 맛있게 먹어줘서 넘 고마웠다.ㅜ.ㅜ
오뎅국.
손톱까지 완전 센스 한수정- 다들 왜케 내가 찍는 사진을 싫어하는지. 나도 내가 인물사진 못찍는거 안다. 어뜨케 사람이 음식사진을 이렇게 잘찍으면서 사람까지 잘찍겠어.
나와 성희- 나는 김치볶음밥하고는 완전 한상차린듯이 지쳐보인다.ㅋ 벽지 어쩔꺼.
원진이는 내가 해준 밥을 먹자마자 치킨 시켜먹을까를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기가 없었다 이거지. 수정이는 좀 일찍갔다.
하준이를 재우고 치킨을 먹는 것이 우리의 마지막 플랜이었는데 호기심 왕성한 하준이가 잘생각을 안해 불을 끄고 촛불을 켰다.(결혼하고 처음 켜본 초란 말에 박성희는 나보고 분위기도 없단다. 초가 있는지도 몰랐다.)
결국 하준이는 잘 자주었고 우리는 하준이가 만질까봐 냉장고 위에 촛불을 올려놓고 어둠 속에서 치킨을 뜯었다
늦게 오빠가 집에 와서 성희를 데려다 주는길에 운전 부드럽게 하라고 성희앞에서 오빠랑 대판 싸운거 빼고는 완벽한 하루였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