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느껴보는 상쾌한 기분으로 집을 나선다. 아.. 저 햇빛(오랜 만에 해가 떳을 때 등교;;)
쫌 춥지만 기분좋은 차가운 공기. 아침에 나올 때는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11시간 동안
해부학 실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참 OTL.. 시간표 상에는 토요일에 수업이 없지만
1쿼터는 내내 해부학 실습에, 가끔 시험까지 겹친다. 2~3시 쯤이면 끝나려니 하고 갔다가
예상치 못한 빡셈에 어제처럼 심신이 휘곤하더라. (10시간 자고 일어남)
어제는 오전 2시간 반 해부학 실습, 한시간 동안 치형학 시험에, 3시간 치형학 강의,
2시간 반 치형학 실습으로 perfectly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완전 뻗었었지.
그래도 어제 & 오늘은 정말 오랜 만에 12시 전에 집으로 돌아온 날이었다. 그동안은
숙제하랴, 시험공부하랴 여러가지 이유로 학기초부터 밤늦게까지 도서관을 지켰더랬다.
필참해야하는 개강파티 마져 빡세더군;; (술 안마신다고 몇 교수님들한테 집중공격당함 -_-+)
이번주 월요일이 정말 몇 달 전에 있었던 일인 것처럼 멀게 느껴진다. 그만큼 한주를
정신없이 보낸 듯~ 한 주 안에서도 몇 번이나 내가 여기와서 이렇게 고생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강의(생화학 수업)를 하나도 못알아들 수 없는 수업도 듣고;; 그러다가도
할만 하네 하는 생각과, 반 사람들과 같이 빡세게 공부하고 같이 힘들어하니깐 잼있기도 하고~
근데 정말 무엇인가 제대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고 해야할 일이 엄청나게 많타는게 아쉽다.
우리 학번부터 교육과정이 많이 바뀌어 시간표상으로 널널해지고, 배우는 내용도 많이 줄어
앗싸 좋쿠나! 하고 있었는데 정말 어이없는 게 각 과목을 맡은 교수들이 이때까지 가르쳐왔던
커리큘럼을 포기못해 짧아진 시간 내에 이전 내용을 다 다루려고 한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시간표에 있는 공강들을 빠짐없이 잘 이용하고 계시다 -_-+)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을 위해 몇 년
동안이나 준비 했다지만 아직 여러가지로 조정할 께 많은 듯하다. 아.. 마루타 학번이 되는구나.
+ 그래도 하고 싶어하던 공부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체력과 암기력에 대한 도우심이 절실!)
+ 사진은 치아형태학 실습에 사용되는 내 덴티폼. 저기 가운데 검은 앞니가 첫날 Wax로 만들다 만 거.
+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네. 다음 일기엔 해부학 실습에 대해 느낀 점들을~~
너도 쥐죽이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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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쥐 죽이고 모 이런거는 자신이 없는데 (햄스터를 키워봐서 더더욱;;)
사람 해부는 생각보다 괜찮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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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나가다가 수빈이 봤는데 ㅎ
은영아 이번 주일에는 꼭 보자고! ^^ 한주 잘 보내~~~
오 내가 키웠던 동물 다 해부했었네;; 아직 완성 못시켰는데 알콜램프에 넣을 알콜을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 못하고 있어;; 오늘은 10시까지 조직학 실습하다가 왔어. 하루종일
현미경 보면서 색칠공부하려니깐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 @_@;; 그래도 해부학실습보단 백배
낫지ㅋ 항상 신경써주고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너도 빡셀텐데 화이팅이야!!
그래서 저런 스타일의 개강파티는 맨날 빠지고 그랬는데~ 그래도 스타트를 단호하게
잘 잡아놔서 앞으로는 덜 핍박받을 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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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언니는 드뎌 한번에 죽이는 법과 절대 죽이지 않고 마비만 시켜야 하는 방법-꼬리를 잡고 빙빙 돌리는데 그래도 기절 안하면 벽에다 쥐머리를 죽지 않을 만큼 콩콩 박는단다.-을 체득하였다. 근데 쥐도 지를 무서워하는 사람을 알아보고 만만하면 (뭐 어차피 죽기살기니 덤비는거지) 이빨로 콱 깨문단다. 하나하나 배워가는게 재미지뭐..
난 잘 죽일거 같은데 기회가 없다.
근데 정말 무엇인가 제대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고 해야할 일이 엄청나게 많타는게 아쉽다. -> 맞아 너 왠지 이런거 싫어할거 같기도 해.ㅋㅋ
까만이빨 넘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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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뭍인채 막 해부하는 날 생각하며 사람이란 역시~ ^^; 어제 비몽사몽 상태로
waxing up 하다가 저거보다 더 엉망으로 만들어서 냈어 ㅠㅠ
아~~~ 너무 빡세다!!!!, 윽 나는 바본가봐~~ 하며 하나님한테 징징거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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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 wax-up한거 내기전에 바로직전!!!!!!!!!!!!!!! XX가 밟아 버려서 으스러짐..
가슴이 찢어지는듯한 고통을;; 쩝;;; 옆에서 보신 허선생님..
웃으시며 그냥 내라 = =;; 정상참작해주마 - - 끄응;;; 암튼.. 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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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아서 흐뭇하더라. 응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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