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냉면을 좋아하는데
장원김밥집에서 칡냉면 먹는
나를 불쌍히 여긴
리더박이 인도한 칡냉면 집.
가보았더니 인테리어는 바뀌었지만
예전에 회사다닐 때 회사 옆이라
토요일(그때는 아직 주5일 근무되기 전-.-)에 종종 갔던 가게였다.
넘 맛있는 칡냉면을 사준 리더박께 감사.
그녀.
강남역에서 꽤 먼데 땀흘리며 걸어왔다고 생색을 냈더니-.- 정말 냉면이 세숫대야만큼 나왔다.
리더박께서 드신 비빔 냉면.
흐믓해 하는 리더박.
내가 먹은 물냉면. 나는 물냉면 킬러.
역시 친절한 금자씨.
박성희는 신기하게 비빔냉면에 육수를 부어 물냉면을 만들어 먹었다.
매우 빨간 물냉면이 되어 역시 금자씨 답게 좀 서늘해 보였으나 먹어보니 매우 맛있었다.
앞으로 나도 그래야지-.-
성희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옆에 있는 카페이디야를 갔다. 강남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분위기.
쑥쓰러운 성희씨.
나는 얼굴이 계속 길어지는 무서운 병에 걸린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지나가다 만난 진규는 우선 거짓말을 끊으보라고 진지하게 충고해줬다.
커피도 맛있고 한가로운 주일 낮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리더박은 간사님인 관계로 3시까지 ebs에 등반자를 모시러 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나 워네리와 더 있고 싶었던 리더박.
등반자 픽업을 부탁하기 위해 동료 간사 손성수형제님께 전화를 걸었다.
오빠의 멋진 명함을 보며 전화를 거는 리더박.
오빠~ 나야. 모해욤?
뭐?! 바쁘다고요?(여기선 어이없는 장금이 표정 지대로.)
와~ 오빠. 이러면 안되지 호호.
정말 안된다구?
하하하. 이따 잠깐 봐요~
역시 친절한 금자씨는 무서운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마땅한 대타를 찾지 못하고 택시타고 날라갔다는 -.-;
간사님과의 만남은 늘 아쉽다.
정말 대학부 간사님들 화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