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730

by won:) posted Jul 3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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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냉면을 좋아하는데

장원김밥집에서 칡냉면 먹는

나를 불쌍히 여긴

리더박이 인도한 칡냉면 집.

가보았더니 인테리어는 바뀌었지만

예전에 회사다닐 때 회사 옆이라

토요일(그때는 아직 주5일 근무되기 전-.-)에 종종 갔던 가게였다.

넘 맛있는 칡냉면을 사준 리더박께 감사.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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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꽤 먼데 땀흘리며 걸어왔다고 생색을 냈더니-.- 정말 냉면이 세숫대야만큼 나왔다.


리더박께서 드신 비빔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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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믓해 하는 리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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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물냉면. 나는 물냉면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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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친절한 금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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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는 신기하게 비빔냉면에 육수를 부어 물냉면을 만들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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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빨간 물냉면이 되어 역시 금자씨 답게 좀 서늘해 보였으나 먹어보니 매우 맛있었다.
앞으로 나도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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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씨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옆에 있는 카페이디야를 갔다. 강남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카페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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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쓰러운 성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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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얼굴이 계속 길어지는 무서운 병에 걸린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 지나가다 만난 진규는 우선 거짓말을 끊으보라고 진지하게 충고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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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 맛있고 한가로운 주일 낮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리더박은 간사님인 관계로 3시까지 ebs에 등반자를 모시러 가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나 워네리와 더 있고 싶었던 리더박.
등반자 픽업을 부탁하기 위해 동료 간사 손성수형제님께 전화를 걸었다.

오빠의 멋진 명함을 보며 전화를 거는 리더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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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나야. 모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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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바쁘다고요?(여기선 어이없는 장금이 표정 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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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빠. 이러면 안되지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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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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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이따 잠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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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친절한 금자씨는 무서운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마땅한 대타를 찾지 못하고 택시타고 날라갔다는 -.-;

간사님과의 만남은 늘 아쉽다.
정말 대학부 간사님들 화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