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을 맞이하여
나라를 특별히 사랑하는 제자반이 모였다.
친교실에 모이자마자 진로의 선택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열띤 대화를 했다. 아 우리는 오랜만에 모여도 모이자마자 이런 대화가 자연스럽게 되는구나 기특하게(?) 생각되었는데 역시 진지한 대화는 거기서 끝이었고 그 후로는 쭉 즐거운 무념의 시간이 이어졌다.
밥을 먹고 옯긴 커피빈.
밥은 돈을 버는 이소민양께서 쏴주셨다.
감사감사.
이소민양.
그녀만큼 이 안경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을까.
지성미가 흐르는 Ko현진.
얼굴 빨개지는 아이'였던' 지호.
열정하면 일묵이던 일묵.
제자반 시절에 관해서는 할말이 없는 나.-.-
우리의 만남.
음료수를 찍으려고 했더니 -.-
용감하게 부탁한 단체사진.-.-
정신없는 커피빈을 나와 뛰어 놀고 싶어하는 이소민의 바램대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그러는 사이 사랑스런 조유진이 왔다.
예술의 전당.
늘 혼자 노느라 접사모드로 사진을 찍던 나는 오늘 접사로 사람을 찍으면 안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촛점이 안맞는 것이었다. 혼자 너무 놀았구나..
일묵이랑 지호가 둘이 카메라 들고 멀찍이 가더니 서로 찍어준 사진.
늘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유진이.
뒤에 보이는 조명은 종이컵으로 만든 작품.
높은 인기로 늘 바쁜 현진이.
사업가 버전.
유일하게 계속 전화가 왔다.
소민이는 늘 앞서가서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소민아 어디있니.
지호만이 빠른 소민이의 박자를 맞춰 주었다.
이미 해양사진전 안에 들어가 있는 두명.
해양사진전.
아직도 전화를 -.-
일묵이와 어울리는 사진.
우리가 이러는 사이에 소민이와 지호는 벌써 옆 전시실에 가있었다.
지호가 찍어준 소민이.
내가 찍은 지호.
작품은 별로 중요치 않았나보다.-.-;;
디자인 전시실도 있었는데 작지만 재미있었다.
지호가 열광하던 작품제목 SOCURI.(소쿠리)
이미 신기한 곳에 들어가 있던 소민이.
넘 예쁘다^^.
Ko현진은 매우 참여적인 관람객이었다. 들어가 버린 고현진.
전시장 나와서.
역시 고현진.
늘 어색하구나.
현진과 유진.
유진과 지호.
현진과 지호와 유진. 어정쩡 세명.
역시 이소민은 야인.
넓은 자연 속에서 우리를 찾고 있었다.
소민과 지호.
멋진 두 남아.
2학년때니까 만으로 말하면 20살인 2000년에 제자반을 받았다.
(어제는 우리는 생일이 안지나서 25살이라고 진지하게 서로를 격려했다.-.-)
어케어케 6년이 흘렀다. 잘살아야 겠다.
아 생각해보니 헌법이 만들어진 날이어서 이소민은 즐거웠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