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17

by WON! posted Aug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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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중보당 열심당원

지운언니와의 만남.

앗. 당원이 아니구나.

열혈간부와의 만남.


중보당 열혈 간부와 다소 이미지가

동떨어지는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에서의 만남.

북쪽에서는 핸드폰이 무선으로 되지 않나보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나자 그녀는

핸폰을 연결할 콘센트가 주위에 없나

영풍문고 앞 광장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빠른 눈으로 찾고 있었다.

(콘센트에 연결해서 충전모드로

해야지만 터진단다!! 역시!)


늘 절도있게

중보당 일을 처리하는 그녀가 부러울 뿐이다.

나는 이 동무를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


고기가 섞인 단백질을 섭취하라는 권유에도 불구하고

진지한 표정으로 순대도 엄연히 고기라고 했다.

끝까지 순대볶음을 고집한 그녀와

해물 누룽지탕을 주문한 나.

메뉴가 참 그렇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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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공부에도 불구하고
미모를 잃지 않은(않으려 노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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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도 미모를 가릴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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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 누룽지 탕..
딱 내 스타일에 맞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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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해물누룽지탕이 훨씬 탁월한 맛에 순대에 비하면 정말 단백질 스러운 해물이 들어 있었음에도 역시 열혈간부는 자존심 떄문인지 절도있게 순대볶음에 집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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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순대볶음도 맛있었고 만족스런 그녀의 표정.


차를 마시고 싶다며 커피빈으로 나를 이끈 그녀는
역시 평범치 않은 취향으로 붉은 차를 선택했다.
저 색이 언니랑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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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유로운 생활에 익숙해 지지 않았는지
이렇게 가끔 돌발 행동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
남쪽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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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남쪽 생활에 많이 익숙해진 증거이다.
아~ 눈 아래 숨길 수 없는 연륜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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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녀답게 붉은 차를 원샷하고
저 고유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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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름하고 작은 얼굴도 북쪽 스탈은 아니고
예쁘고 잘생긴 이목구비도(최강눈썹! 부러울 뿐!)
북측보다는 북구라파 쪽인 듯 한데
아.
어찌 절도와 근성은 북쪽이란 말이냐.

좋은 만남이었어.

표정은 완전히 내가 북쪽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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