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안찾으면서도 꼭 정기적으로 만나는 정말 동창스러운 학부친구들.. 보라와 현.
울산에서 공부 때려치고 올라온 경진언니 호출받고 번개처럼 모인 우리들..
그날따라 놀토라 심하게 스쿨룩으로 입고 간 엘티에서 바로 가느라 내심 염려되었는데 다행히 경진언니께서 비슷한 버전으로 맞추어 주심..

경진언니와 나..닮았다는데 정말 그런듯.
민경언니가 없어서 좀 아쉬웠다.
너무 똑같아 전혀 서로에게 도전이 안되던 학부시절과 다르게 지금은 또 너무 다르게 살고 있는 우리지만 신기한건 4년이 되가는데 항상 변함없는 대화..
겉만 늙어가고 정신은 안자라는..ㅋ

14년동네친구 현..그녀는 너무 예뻤다. 빨간치마.
나는 참 착한 자세고나.

보라, 현, 경진언니. 누가 찍었는지 다들 참 예쁘네..
보라는 진짜 까만앤데^^ 이제 나와 순위를 다툰다.


이렇게 찍새 바꿔가며 안간힘을 쓰다가 철판깔고 지나가는 아가씩한테 사진 부탁했더니

흔들려주셨다..(사진 부탁할 때 겉으로 보이는 감각에 속지 말지어다.) 눈감고 V하는 보라는 참..
공부하느라 울산에서 힘든시간 보낸 경진언니..
정말 무엇을 하든 잘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얻은게 더 많았던 수험기간. 울산서 만난 연하남친이 성경책을 사줬는데 정가32000원을 보고 그 고가에 놀라서 아까워서(?) 교회를 나오기 시작했다.
(확인전화까지 했단다. 경진언니: 민경아..성경책, 뒤에 써있는 정가에 파는 물건이야? 민경언니: 응..왜? 경진언니:!!)
순수한 사람. 황당한 시작과는 다르게 지금도 차분히 잘나가고 있단다. 남친과의 관계가 설사 어찌되던지 성경책은 변함없이 고가이므로 잘나가기를..ㅋ
토플공부하는 현. 초등학교때는 그냥 그랬는데^^ 동네랑 먼(?) 학부 같은 과에서 다시만나 학부 내내 붙어있던. 비누로도 안지는 시커먼 판화잉크 다 묻히고 막차 버스타고 집에오던 기억들..어떨 떄는 둘다 너무 휘곤해서 예민해지기도 했었는데 사실 지나보면 그시간들은 너무 짧았고 그립다.
너만 교회오면 우리는 다 신자다. 새생명축제때 유일하게 데려온 친군데 영접카드까지 바구니에 집어놓고도 졸전후로 계속 미루더니 아직 소식이 없다. 일촌명도 <강한 현>.
남자들에게 젤 인기가 많은데 이 아가 이렇게 강한건 우리밖에 모른다.
한섬 칼라리스트 보라. 업무시간의 2/3와 회사전화비의 2/3을 우리 만남을 추진하는데 쓰는 보라. 아무도 그녀가 사람자르는데 도사인 회사 다니면서 절대 안잘리는 이유를 모른다. 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와 그에 어울리는 화려한 회사를 다니는 그녀가 의외로(?) 제일 우리 만남을 소중히 여기어 그의 열정에 못따라주는 우리로 인해 혼자 상처받는다는.
패션 복수전공자답게 손재주가 좋아 왠만한 건 다 만든다.
목걸이, 쿠션, 티셔츠, 이상한 주머니들..

그녀들이 준 생일선물. 이상한 주머니와 예쁜 카드는 역시 보라 작품.
고마워 내목에 잘 걸려있다우. 하지만 두개를 한꺼번에 다다는건 쫌 오버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