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13시 런던 출발
13시간 후 30일 아침 홍콩 도착.
땅에 키스하고 싶었지만 비행기에서는 땅이 멀더라.
싼티켓 구하느라 홍콩경유하는 케세이퍼시픽 이용하게 되었는데 케세이 퍼시픽은 홍콩에 머물수 있다고 하여서 갑작스레 결정한 홍콩행. 이미 많이 지친 상태였지만 내가 홍콩을 언제 가보랴 하는 마음에 무박으로 혼자 하루 놀기로함.
새벽 2시에 서울행 비행기가 있더라고.
금종지역의 첫느낌은 영국하고 비슷했어. 2층버스이며 까만옷을 좋아하는 오피스걸들의 취향 등.. 많이 덥고 습한거 빼고. 근데 중환->셩환으로 갈수록 중국분위가가 나더라.


빌딩숲에 홍콩파크라는 공원이 있더라고. 근데 인위적인 느낌 조금 감출 수 없었어.

내가 영국에서 살수 없는 이유를 굳이 꼽으라면 그건 캔커피에 부재였어. 사람이 어떠게 뜨거운 커피만 먹니. 홍콩에 오자마자 내가 간곳은 슈퍼. 역시 홍콩은 실망시키지 않았고 조금더 통통한 네스카페 발견. 우리나라에선 중단된 리치.
중환>셩환


맥도날드가 없는 도시는 어디일까.

말아먹는 국수집에 상당히 많았고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 차마 혼자는 못들어가고 결국 맥도날드 가서 모르는 여자와 겸상. 거긴 혼자 먹는 홍콩인도 대박많더라고.


셩환
대충 이렇게 보니까 2시정도 되었는데 빅맥먹고 배불러서 그랬는지 긴장했던게 풀려서 그랬는지 극도로 졸음 몰려옴.
잠을 위한 아무 커피숍을 찾다 스타벅스 발견. 회사원만 난무(?)하던 큰 건물내 스타벅스에서 혼자 나시에 반바지 입고 한시간정도 자다 에어컨 바람에 일어남. 개운.

자세히 보면 김나는 것도 보여.
그렇게 시간좀 보내고 다시 홍콩 파크가서 어슬렁거리다 퇴근시간 맞춰 혜영언니 친구 정미 언니네 회사로 감.(아무렴 겁많은 내가 아무도 없는데 갈 위인은 못되지.)

처음 본 언니가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어 같이 저녁먹고 천천히 홍콩의 밤거리 구경.

거리에서.

포장마차.
분위기를 조금 바꾸어..


홍콩의 야경. 많이 어둡고 흔들려서 사진찍기가 어렵.
언니가 출퇴근할 때 타는 배(페리)를 타고 . 많은 홍콩인들 배까지 이용가능한 교통카드 사용해서 배를타고 출퇴근.
언니와 마지막으로 갔던 곳.
가장 고급호텔이라는 페닌슐라 호텔 꼭대기층 화장실.
이쁘단다. 나는 약간 쫄았는데 언니는 전혀 안쫄고 당당한 가이드의 발길.


그 화장실에서 홍콩이 다 내려다보이는데 그안에 손씻으면 수건으로 닦아주는 고운 할머니까지 계셔서 쭈볏거리다가 정작 화장실은 못찍고 거울에 대고 엄한 셀카만 찍고 돌아옴.
언니 집앞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다 헤어져 홍콩공항 새벽1시 도착.
3일밤을 교통수단에서 자고 일어나면서 늘은거는 좁은 화장실에 트렁크 가지고 들어가기. 그안에서 옷 갈아입기. 세면대에서 이빨닦기, 잽싸게 발씻기..등

마지막으로 공항 화장실 들어가서 비행을 위한(?) 옷갈아입으며 한장.
선물 같은 여행을 감사하며 얼굴에 뽀루지 3개 달고-.-V
(마치 전국체전 다녀오는 듯하지만.)
새벽2시 서울행 출발
더이상 앉아서 못자겠다. 오직 눕겠다는 신념하나로 아무도 원치 않은(다행!) 비행기 가운데석을 요청하여 의자 4개 터놓고 누워잠.
3시간 남짓이었지만 가장 꿀같았던 간만에 다리 뻗고
잔 잠.
억지스런 여행에도 동행해주신 그분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