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은 아침부터 마음먹고
보타닉(botanic) 가든이라는 곳에 갔어.
식물원 혹은 수목원 같은 곳이었어.
풀색이나 나무 모양들이 우리나라 공원하고 비슷한 느낌이었어.

이렇게 일하시는 분들도 있더라.

크리스마스 때 등장하는 이파리.





가든 안에 있던 카페에 갔어. 에스프레소도 저렇게 큰잔에 주면 안될까?

나이드신 분들이 많은데 좋더라.

이아이 표정도 범상치 않지?

범상이 누나인듯 한데 주스를 먹는게 이뻐서 찍었더니

이렇게 쑥쓰러워 하면서 요염한 표정을.

보타닉 가든안에 숍. 우산 걸어논거 이쁘지.

이 남자 아이 표정 잘 보면 약간 웃는거 참고 있는 듯 같거든. 혼자 저러고 웃는데 예뻐서.

공원을 나오다가 웃기는 광경을 봤어. 팬티만 입은 여자애. 머리는 완전 헤르미온. 정말 왈가닥인거 같지 않아?

바로 저러더라고.

여기에는 정말 개도 많이 키워. 아이들도 별로 안 무서하고.

가든에서 나와 걷는 길. 또 다른 이름의 공원이었어. 공원 참 많아.


공립고등학교인 듯 했는데 학교 에서 저렇게 승마도 배우더라. 사진 몰래 찍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당황.
오늘 점심은 특별히 중국부페에 가기로 했어.
여기서는 맘먹고 외식하려면 10파운드(20000원)는 쉽게 넘는다는데 중국 점심 부페가 6파운드(12000원)정도인데 가격에 비해 음식도 다양하고 맛이 좋아서 인기가 많단다.

동양인보다 직장인 스코티쉬들이 많더라고.


부페라서 일부러 물도 많이 안마시고 밥이나 면 최대로 자제했지. 고기나 해물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으. 여기는 해물요리가 흔하지 않아.
든든한 점심먹고 한번쯤은 가볼만한 하지만 별거 없는 힐에 잠깐 올랐어.

거의 이거보는게 다인데 날씨때문인지 사진이 어둡네.
바다에 가기로 했어. 16번 종점에 바다가 있다고 해서.


가는 길은 이렇게 참 이뻤는데 막상 바다에 가니까.

사진에서는 맡을 수 없는 악취가 났어. 물이 빠져서 다시 안들어왔는지 약간 썩어가고 있는 듯 했오. 우...하지만 멀리서 볼때는 괘안아.
뭘 많이 한거 같았는데 막상 좀 아쉬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