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휴가 얻는데 너무 몰두한 나머지 에딘버러를 간다는 것만 알았을 뿐 그곳이 스코틀랜드 수도인지도 몰랐는데 여행계획은 세웠을리 없고.. 결국 왔다는 거에 긴장 풀려서 완전 무계획에 무화장으로 배회..
그래도 정 할거 없으면 만만한게 갤러리..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사진 찍히는 내표정은 항상 같다. 그래서 사실 그게 쪽팔려서 더 굳는다. 그래서 또 같아진다.
여행객의 설레임과 긴장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나.
또 내셔날 갤러리 보고 나와서 망연히 앉아있다가 셀카(?).
그나마 언니는 조금 감기에서 살아나던 중이라 활짝 웃었다. 나랑 4살차이 나는거 맞아?
슬슬 걸어 캐슬쪽으로 향했다가 발견한 예쁜 집앞 한컷.
복층(?)인 거리가 있었다. 아니지. 복층 도시인데 모르고 다녔던 거였다. 도시 전체가 이렇게 복층이라고 했던 것 같다(가물가물). 신기해서 윗길에서(?) 한컷.
캐슬 앞까지 갔는데 들어가는 FEE가 상당히 비쌌다. 글구 혜영언니는 이미 들어가봤다고 해서 들어가지 않음. 캐슬 바로 앞에 스코틀랜드 체크무늬를 만드는 공장겸 박물관(?)있어 들어갔다.
우울한 성향과는 다르게 색은 알록달록을 좋아하는 나는 갑자기 신이났다. 공장 분위기 너무 따뜻하지 않아? 내가 많이 춥긴 추웠나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만남 뮤지엄..
이 아이 너무 예쁘지? 얘가 주인공이야. 맨위에 내가 내셔날에서 찍은 사진하고 너무 대조된다..ㅋ
막 이런 것들 있었는데 내 CAPA알지? 난 이미 휘곤해져 있었어.. 그래서 애처럼 찡얼찡얼..언니, 집에 가자. 내가 자연사에 관심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참을성이 없는지는 몰랐어. 그런데 생각해보니 어릴때부터 그랬어.
여기는 혜영언니가 묵었던 지금도 묵고 있는 향숙언니 집앞,,휘오나와의 대화가 무서워서 항상 이집에서 이렇게 밤늦게까지 밥먹고 한국말하고 놀다가 막차타고 집에 가고 했어. 그집 나오면서 찍은 사진.
야..오늘은 많이 피곤했다.
너 사진 은근 잘 찍는구나. 여행 때 말고도 많이 찍어서 올려주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