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배 때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봤는데 주제가 GLORIA(영광)였다.
첫곡과 마지막 곡이 Gloria in excelsis Deo였다. 아마 시온성가대에서 편곡한 것 같던데 오 멋찌더군!
마리아와 요셉으로 나온 분들(뮤지컬 가수라고 하네)도 정말 노래 잘하더라고.(아직도 귀에서 맴돌아@@)
내가 되게 좋아하는 오은경(음대 교수님이라고)집사님의 솔로야 말할 것도 없고~
집으로 오는 길 Gloria in excelsis Deo의 뜻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엄마랑 의논하면서 왔는데
Gloria는 영광이고, Deo는 하나님인 건 알겠는데 그 가운데 부분은 잘 모르겠단 말이지. 내가 '올려 드리자'
아닐까 했었는데 찾아봤더니 완전 아니데;; "하늘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이란 뜻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영광'의 기본 의미는 하나님의 본질이 계시되고, 드러나는 것을 말한다.
그 크신 하나님의 본질이 드러나게 될 때 우리는 그 위대하심에 경탄하고, 절대적인 주로 인정하고, 예배하게 된다.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한 크리스마스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나님
자신이 죄와 허물로 죽은 우리를 위해 대신 피를 흘리시고 죽기 위하여 사람이 되셨기 때문이다.
전지하고, 편재하며, 전능하신 창조자가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에 유한하고 공간과 시간에 매여있는
연약한 지구상의 피조물 가운데 한 부분이 되셨다는 사실. 그리고 성육신 하신 그 분의 죽음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 이 것이야 말로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하는 이유 아닐까. (덕분에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있다. 정말로 ^^)
그런데 이 세상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 같다. 연말 분위기와 맞물려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세계 최대의 축제가 벌어지지만 그것은 마치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의 메시아에 대한 잘못된,
그러면서 지나친 기대 때문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에서 나오는 오해인 것 같다. (성탄절에 예수님의 탄생을 묵상하기란 정말 어렵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드러내고 그 분에게 합당한 경배와 찬양을 돌리는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한다.
이것이 피조물에게 가장 큰 의무이자 기쁨이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당연한 반응이다.
그 분의 영광을 묵상하는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은혜에 감사와 찬양으로 기뻐하는 우리의 반응.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전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누가복음 2장 14절-
+ 사진은 크리스마스 이브 때 노방찬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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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는 이야기지~ 음~
그곳에서 크리스마스 잘 보냈을려나? ^^ 정말, 중심을 잘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애. 겔러리에도 썼지만 어느 순간 두렵기까지 하더라고.. 니가 기타들고 인도하던
거 생각난다! 그 곳에서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엠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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