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하나포스 클럽 폴더를 알게 되었거든. 그동안 영화를 받거나 프로그램 다운 받을 일 있으면
당나귀를 썼었는데 너어무 느렸지만 공짜니깐 그려려니 했는데, 친구 아이디로 하나포스 클럽폴더에서
CD 한 장짜리 크기를 받는데 20분 정도 밖에 안걸리는 거야! (하루종일 vs 20분)
유료긴 하지만 너무 괜찮아서 신청했지. (하나넷 ADSL 사용자들은 3000원 ㅎ) 정말 좋터라^^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던 정말 귀한 자료를 발견!! 얼릉 다운 받았어.
"샤이닝"이라고, 내가 이 때까지 본 것들 중에 가장 무섭게 본 영화야~
부인과 아들을 살인하려 한다는 설정 때문에 우리나라에 못들어왔다 하던데 이번 달 초에
드디어 DVD로 출시가 되었나봐. 덕분에 화질도 정말 괜찮고 좋터라고. (CD 3장 짜리)
스티븐 킹의 소설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영화화했고, 잭 니콜슨이 주연을 맡은 작품.(1980)
최고의 공포영화 열 손가락 안에 드는 걸작으로, 스테디캠 기법이 영화 사상 최초로 쓰인 걸로도
유명한, 의미가 큰 영화야. 2학년 때 영화 수업시간에 봤었는데 보면서 어찌나 무섭던지. 심리적 압박 짱!
겨울 동안 눈 때문에 완전히 고립되는 호텔 사정 때문에, 호텔의 관리자로 고용되어 가족들과 호텔에서
머무르다가 과거에 있었던 살인사건의 악령에 휘말려 점점 미쳐가다가 가족들을 죽이려 한다는 내용.
공포영화하면 흔히 떠올리는 귀신, 끔직하고 잔혹한 장면들로 무섭게 하는 것과는 다르게 (물론 방금 말한
것도 이 영화에 포함되긴하지만;; 그것보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킬러스마일이 트레이드마크인 잭 니콜슨의
광기어린 연기야 말이 필요없음)와 화면, 독특한 음악, 강렬하고 현란한 색상과 이미지, 내용.. 모든게
완벽하게 어우러져 공포를 유발시키는 것 같애. 세발자전거를 탄 아이가 호텔 복도를 돌아다닐 때의 긴장감.
엄청난 피가 쏟아지는 가운데 교차되는 쌍둥이 소녀의 모습(위에 사진), 그리고 너무도 유명한 눈 덮힌
미로와 같은 정원에서의 추격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더라고.
오늘 같이 눈도 조금 오고(첫눈이라고 부르긴 많이 아쉬웠지만;;), 끔찍할 정도로 차갑고 센 바람이
부는 날, 이런 영화를 봐야 제 맛일텐데 말이야~ ㅎㅎ 홈페이지 아르바이트 땜에 볼 여유가 없어서
(일기 쓸 시간은 있고;;) 아쉽더라고! 혹시 보고 싶은 사람은 얘기해, 빌려줄께 ^^
+ 스테디 캠 : 손에 들고 다니면서 촬영할 수 있는 핸드 헬드(Hand-Held) 카메라를 더욱 개량적으로
발전시킨 카메라로, 뛰어가는 배우를 카메라가 뒤따라 달려가며 찍어 거칠고 사실적인 긴장감과 현실감을
더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고. 물론 요즘에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그 당시 관객에게는 이런 새로운 카메라
기법 만으로도 굉장한 공포를 느꼈다고.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생각했었는데
오빠 너무 잘 설명해놓으셨네요;;크크
암튼, 저도 이 영화 강추!!!!
(근데 이게 인터넷 상에 있다니, 오 진짜 놀라움~)
댓글 수정 삭제
거기서도 잭 니콜슨의 젊은 시절을 볼 수있었지. 상당한 미남이었더군 ㅎㅎ
연기는 말할것도 없고~
댓글 수정 삭제
맞어 그 영화도 무지 유명하더라. 근데 미남이라기 보다는 개성이 강하시지 ㅋ
특히 샤이닝에서는 그냥 생김새만으로도 공포 유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요샌 영화 평론가로, EBS씨네마 천국에 나오시더라 ㅋㅋ
댓글 수정 삭제
댓글 수정 삭제
요즘 오빠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놀러 왔어요~
이번학기 다 지나 가는데 A/s도 못했네용
방학하면 사진 찍으러가요!!! 아니.. 오빠 바쁜가? ㅎㅎ암튼!
댓글 수정 삭제
그러쿤~ 물론 안 좋은 면도 많이 있겠지만. 좋은 소식인가? 음.. 아닐려나? >_<;;
아, 다 나의 게으름 탓. 수련회 끝날 쯤에는 완전 free할껄? ^^ 그러자!!
(요즘 모하고 사는지 방금 올리심~ㅎㅎ)
댓글 수정 삭제
영화 광들이랑두 큐브릭영화에 대해 대화하긴 쉽지 않은데..ㅎㅎ
하두 어려워들해서=_=정말 의외다..ㅎㅎ
날잡아서 저분 영화 다 봐야하는데 말이지..;;
댓글 수정 삭제
그래도 니가 추천할줄이야! 의외다! 놀라시기까지하니 민망하군요;;; 샤이닝은
저 같은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제대로 무서워 할 수 있는 영화였어요~ ㅋ
댓글 수정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