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

by won:) posted Feb 2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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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를

긁어버렸다.


연애할때 오빠가 샀던

아반떼 중고를

오빠 입대 후

운전도 못하는 내가

끌고 나갔다가

당연히 후진주차해야 하는 곳에서 전진주차를 하면서

(모인 사람들 전진을 시도한 것에 대해 모두 신기해 했음)

왼쪽에 SM5에 신경쓰느라고

오른쪽에 렉서스를 못본 것이지.


차 꾸겨지는 소리가 나서

더 전진안하고 닿은(껴있는?)상태에서

그대로 차에서 내렸는데

렉서스의 라지 L을 본순간

다리가 휘청.

순간의 유혹이었지만

뺑소니를 왜치는지 알겠더라.


다행히 보험에 들어놓아

보험처리 했는데

렉서스에 내차가 닿은 범퍼부분 위로 다른 상처가

있는데 우리보험사에서는 오래된 상처 같다고 하고

상대편에서는 이번에 난 상처 같다고 해서

그쪽 보험사를 출동시켜 확인작업 한단다.

잘마무리되기를 기도해주세요.



어찌되나 도색작업으로 끝날거 같아

그저 감사.

평소 오빠가

외제차 어떻게 하면 인생 끝나는걸로 얘기해서

내가 렉서스를 확인 했던 순간의 공포는

정말 무슨 시험볼때 공포와는

비교도 안되는 공포였다.

그래서 이정도임에 정말

감사감사.


아- 나는 공부를 하지 않거나 회사를 안다니면

사고를 치는거 같다.

유부녀인데 유년부 최재윤목사님

너무멋있어 너무 멋있어 했다가

박성희 말대로 그것은 죄악이었는지

그래서 벌을 받은 것인가.


입대전날 우리 보험은

제일화재야 무슨일있으면

그리로 전화해 하고

지금 생각하면 몰랐으면 큰일났을

중요한 팁을 주고 떠났던

우리 오빠님이 제일 멋있어요.

하나님 잘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