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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2 20:08

믿기

조회 수 1152 추천 수 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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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다면

어쩔수 없지만

나는 요즘

요리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신행에 이어 친정, 시댁에 다녀온후

외식한게

1인무료 바이킹부페권이 만기일이 10월이라

둘이 하나값으로 먹는다는 재미에 간 한끼가 전부.

적어도 나는 계속 집에서 밥을 먹고 있다(오빠는 점심에는 탈출)


돈을 아껴야 한다는 핑계로

오빠에게 변변치 않은 음식으로

아침저녁으로 고문하고 있는데

점심에 무엇을 드시는지

다행히 여태까지는 잘 먹어주고 있다-


오늘은 오빠가 늦게 오는날이라서

나 혼자만 좋아하는 떡볶이를 먹기로했다-

동네  앞 포차의 유혹을 물리치고

슈퍼에 가서 떡국떡을 사와 직접

양파를 볶고 안어울리는 두꺼운 너구리면(밖에 없어 어쩔수 없었음)까지

넣어 떡볶이를 완성-

집음식 찬미론을 외치려는순간(혼자있기 떄문에 소리내어 외치지는 않음)

아- 단무지가 없구나-


그간의 증거들.

시작은 매우 미약했으나(너구리)
DSC02313.JPG


이어 김치찌개(국자 넘 급했던 것이지)
다먹은 밥그릇, 국그릇... 보기 참 안좋구나.
DSC02346.JPG



갑작스런 일치월장
계란말이와 김치볶음밥
DSC02354.JPG

DSC02355.JPG


하지만 막상 이메뉴를 주문했던 오빠의 표정은
그리밝지 않다.
DSC02358.JPG



다음날 미역국이라는 엄청난 시도에도 더욱어두운 오빠의 표정
계란후라이 넘 익혀버려서 그랬나?
(오빠의 반숙정의와 나의 반숙정의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DSC02361.JPG



하지만 그의 표정이 밝아지는 사건이 있었으니

돈육목심로스구이-

DSC02363.JPG



따로 내 솜씨가 필요없는 고기구이에 가서야 그는 밝게 웃은 것이지-

DSC02364.JPG
그에게 이런 미소가 있었다니...


모....오빠가 좋다면 나도 좋아..
DSC02370.JPG


그렇다고 맨날 고기나 생선만 구울수는 없지 않은가...


안먹이길 잘했다- 이떡볶이= 휴.
(떡볶이를 매우 좋아하는 나도 겨우 먹었음)
DSC0237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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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07.11.02 21:26
    하하하 워네리야 국자 진짜 대박!!
    흐흐 신혼생활 잼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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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연 2007.11.03 05:09
    ㅎㅎ 결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요리 시도라니 대단한걸...난 먹을거 싸고 맛난거 많~은 한국에서는 절대 시도조차 안하다가 여기와서 어쩔 수 없이 이것저것 하고 있어..ㅋㅋ 심지어 김치까지 시도했으나 그리 맛나지는 않다는 ㅎㅎ 초보 아줌마 화이팅!!
  • ?
    수정 2007.11.03 09:08
    국자어뜨케ㅋ 김치찌개 식탁사진보고 이거 신혼집 맞아? 했다.
    밥은 다 먹은거 같은데 계란은 막 뒹굴고 다니고 ㅋ
    하하 넘 귀여워 앞치마까지. 오빠님 웃으시는거 너무 해맑다. ㅎㅎ
    계란말이는 다음날에도 먹었구나. 어쩐지 좀 많아 보이드라. 귀여워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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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 2007.11.03 15:44
    언니. 식탁위의 병따개, 큰 간장통(물통인줄 알았음...), 맥주캔에 3번 웃음.
    으흐흐흐. 과연 네리언니야...->요렇게.
    무엇을 해주시려고 문자할 때마다 밥먹으러 오라고 하신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돈육목심로스구이가 잴 먹고 싶어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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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 2007.11.03 23:08
    윤재야- 국자는 찌개가 마구 끓길래 어쩔수 없었엉-
    ㅎㅎ 결혼하구 싶구나!!^^

    언니- 런던생활은 어때요? 워낙 런던음식이 특별한게 없다는 얘기 들어서 언니가 이것저것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용- 김치라니!! 대단하세요- 언니 여기 음식이 싸다고 느끼시는 걸보니 무시못할 런던물가랑 그에 어울리지 않는 맛은 소문만이 아닌가봐요- 무조건 해드시기를.ㅋㅋ화이삼!

    수정아= 저날 메뉴에는 계란도 없었는데 왜 저게 굴러다니는지 모르겠어!
    자세히 보면 다음날은 후라이야- 계란말이는 그날 저녁 많은 듯 보였으나 결국 다 먹었음.
    계란후라이가 넘 익어버렸다고
    "이러면 밥에 비벼먹을수가 없잖아" 그러는거야! 얼매나 간이크신지! ㅋㅋ

    누리야누리야- 얼굴까먹겠어- 돈육목심로스구이 해줄테니까 놀러와-
    하지만 내 김치찌개도 세트로 먹어주셔야 겠으- ㅋㅋ
    누리야- 보구싶엉- 신림동 홍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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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올 2007.11.05 13:47
    알콩달콩!!
    넘 귀여워^^
    나도 놀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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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줭양 2007.11.05 14:36
    쵝오 워네리
    국자보고 쓰러지고
    오빠표정및 고기보고 한번 더쓰러지고
    암튼 이래저래 행복한 가정이다 -
    (내 너가 보고파서 핑계삼아 집들이하라고 해놓고,
    너 스트레스 받을까봐 괜히 그랬나 싶다가도
    이 글을 보니
    너 은근 아니 많이 요리를 즐기는 것 같다..
    상황이 대충 이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들이는 기대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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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맘 2007.11.06 13:08
    하핫...상미언니야 혜리야..
    여기다 이렇게 잼난 글들을 올리고 있었구나..즐찾에 저장해놓고 종종 놀러올께..
    벌써 저런 요리들을 다 하고..넘 기특하고 대견하다..
    내가 결혼 5년만에 하는 것들을 결혼 몇주만에 하다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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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 2007.11.07 00:53
    언니- 완전 좌충우돌이야.ㅋㅋ
    그지만 언니맞을 준비 진작에 되었엉- !
    24일 이후로는 애니타임 웰컴!(24일까지는 연습.ㅋㅋ)

    줭양-
    요리를 즐기기는 하는데 이번주 다소 기세가 꺽였다-
    맛이 잘 안나니까 흥이 안나네.ㅋㅋ
    엘림집들이는 30일 금요일 저녁예정이다!
    다들 그날 점심 많이 먹구 오는게 안전할듯.ㅋ

    언니야- 윤지랑 윤성이까지 데리구
    언니 엄마까지 그러구 보니까 네식구!
    나보러 와줘서 완전 영광이었엉-
    언니- 그냥 대충 헤어밴드 하구 왔다구 하기엔 미모 신부 완전 기죽이셨다는!!
    윤지는 그날두 식당에서 사람들이 귀여워하는거 같더라-이쁜것.
    (난 왜케 안떨었는지 그날 기억 완전생생.ㅎㅎ)
    언니- 종종놀러와요- 글구 요리 5년후에 하고 싶어졌엉.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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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진ko 2007.11.11 20:45
    워네리야...
    오늘 만나서 방가웠오!!!!
    오빠 인상이 넘 좋으시더라..... 시집 잘 가신 것 같소!!! ㅎㅎ
    집들이 때 요리 기대할께~~~~ 계란말이 많이 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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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 2007.11.12 07:37
    현진아- 너야말로 머리자르고
    뭔가 완전히 쉬크한 미녀가 되셨더라-
    완전 커리어우먼 스타일^^ 부럽소.
    오빠는 그저 인상좋다고만들 하시더라.ㅋㅋ
    시집 잘가신거 맞지?ㅋㅋ
    카리스마 집들이 꼭하마- 우선은 너희를 마루타루.ㅎ
    언제바.
  • ?
    혜영 2007.11.19 12:52
    국자 사진 보고도 상황 파악 못하고 댓글 보고 다시 확인한 후
    일하던 사무실에서 웃음 참느라 완전 고생했소~~~
    혜리는 계속 기자를 했어야 했어~~
    완전 한 편의 재밌는 신혼 이야기 만화를 보는 것 같아~!!
    나도 빨랑 초대해줘~~^^
  • ?
    won:) 2007.11.20 10:17
    언니- 우리집은 늘 열려있엉-
    실제적으로.
    (남편께서는 혼자 있으면서 문도 안잠그고 있는 내가 무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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