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생각을 담아두기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2004.Aug.19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계셔야 할 마음의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곳에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은 틀어지기 시작한다.
많은 것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할 수 있겠지만 인간 관계, 특히 이성친구가
그 곳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영화, 드라마, 소설 등과 같은 문화의 영향으로
치우치고, 뒤틀리고, 왜곡된 사랑을 멋지고 낭만적인 로맨스라고 잘 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꽤 있는 듯 -_-+)
나도 마찬가지로 오해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예전과는 달리 많은 것들을 배우고 알아가고 있는 시기인 듯해서 감사하다.

얼마 전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Victim of Love?)' 이라는 책을 읽었다.
중독적인 관계(주로 사랑중독, 성중독, 사람중독..)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비교적 건강한 사람이라면 제시된 사례들이 쫌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의 상태를 깊이있게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거 보면 그다지 극단적인 사례도 아닌 것 같다)

으아 (원래 이렇게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쓴 책을 좋아함) 이 책 정말 강추!!
내가 참 개념 없었구나 싶은 것도 많이 깨닫게 되었고, 그래도 나는 기본적으로
건강하구나도 느끼고, (새삼 부모님에게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해야할 것들에 대한
중요한 이해도 얻을 수 있었고.. 지금 나에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내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쓸 수도 없고 & 왠만하면 읽어보라고 이렇게 애매하고 답답하게 쓰게됨;;)

이 여세를 몰아 뒤늦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고 있고,
그 다음에는 스캇 펙 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 읽을려고 하고 있지 ㅎ
온전한 사람으로 온전하고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이지 ^^

요즘이 나에게 그런 시기인 것 같다.

댓글(16)

  • 2004.08.20 13:56  Reply
    리플 없는 니 일기 어색... 리플 만들기!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1 20:13  Reply
    이 책 읽어 보고 싶었는데.. 예림이가 다 읽고 빌려준댔는데 기대된다 ㅎㅎ
    마구 마구 기대되요~~~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1 20:53  Reply
    건강하게 사랑하는 것 정말 중요한것 같애. 진짜 건강하게 사랑할 줄 알도록 훈련되어야 좋은 사람도 만나게 되는것 같앙. ^_^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1 22:54  Reply
    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여자 이책 무지 싫어했었는데 ㅋ 예전 남자친구랑 하두 다투어서 남자친구가 나한테 좀 보라고 선물했던 책... ㅡ,.ㅡ; 맞는 말인거 알면서도 왠지 짜증났더라는... ㅋㅋ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이것도 왠지 갑자기 읽기 싫어진다는... ㅡ,.ㅡ; (나 완전 심술쟁이 덕지 덕지~~ 툴툴툴~~)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2 01:40  Reply
    ㅋㅋ 리플달기 살짝 엄한 글인가?

    응~ 교제를 했던 경험이 있거나 너처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듯 ^^

    맞어~ 그것도 훈련되어야 할 부분이지. 가장 선행되어야 할 껀 자기 자신의 내면
    세계가 건강해지는 거 ^^

    그 책 아직 안 읽어서 잘 모르겠다 (한 chapter 읽다가 '아직도 가야할 길' 로 바꿨음ㅎ)
    에이 적극적으로 자기를 돌아보는 것 만큼 현명한 일이 없는 것 같애. 용감한 일이고..
    아프고, 인정하기 싫고, 짜증나는 건 당연한 거^^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3 00:44  Reply
    이 일기구나 ^^; 뭐 진규말처럼 공격적인 분위기 아닌걸?
    정말 이 책은 읽은 사람 모두 강추네~ 나도 꼭 읽어보리라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3 00:45  Reply
    화남금녀. 가 좋다 좋다 해서그렇지.. 좀 맹점이 크게 있다더라..
    좀 객관적으루 볼 필요가 있을듯.(그래두 워낙 좋긴하대~)
    나두 이거 읽어봐야지~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3 18:50  Reply
    진규가 제 발 저린 거라고 추정됨;;ㅋ 넵 되게 좋아요~

    흐흐 넵 잘 염두해서 읽을 께요~ (지금은 급한 사정에 의해서 또 딴 책 읽고 있음;;)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3 23:06  Reply
    화성어쩌구 그책 엉망이에요.난 개인적으로 봤을때..음...좀 이상이상.완전 은유와 비유의 결정체로 똑같은말 반복은 3만7천번정도~(개인적으로 같은말 반복을 세상에서 제일 시러함)
    하지만 사랑이라는이름의 중독 은 읽어바야지^-^
    개강이에요~아자아자!!(벌써혼자오버함)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3 23:47  Reply
    왜곡되고 비틀어진 사랑을 낭만적인 로맨스로 오해하곤 하는거...알고 있지만 깨닫고있지 못하던 부분이에요... 신선한 충격이.

    댓글 수정 삭제

  • 2004.08.24 10:05  Reply
    ㅋㅋ '화성어쩌구' 표현부터 맘에 안드는 티가 너무 나잖아~
    470번 스쿨버스타고! ^^

    맞어. 특히 사랑에 대한 부분은 그 방법이 어떻튼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용인되기도 쉽지.
    진정한 사랑은 이성과 결단에 의한 의지적인 사랑인 것 같애 ^^

    댓글 수정 삭제

  • 2004.09.01 23:51  Reply
    중독...이라...이 책 나한테 보내줄꺼얌?
    좋은 소식 있음...
    알려주...

    댓글 수정 삭제

  • 2004.09.02 20:44  Reply
    ㅋㅋㅋ 알았어 조만간 보내줄께~
    좋은 소식. 언젠간 있겠지? 흐흐

    댓글 수정 삭제

  • 2004.09.05 17:24  Reply
    나도 빌려줘~~~~~~~~난 최근에 읽은책 고통에도 뜻이있다,, 정말 좋았음..옥목사님껀데..암튼 이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큐티진 뒤에 선전나온거보고 보고싶었는데..ㅋㅋ큐티진에 나오는 책들 다 읽어보고 싶어..넘흐 심하게..!!^^

    댓글 수정 삭제

  • 2004.09.05 21:09  Reply
    머야~우씨
    (코멘트 10자 이상이래~ㅋ5자로 줄여죠!!!!)

    댓글 수정 삭제

  • 2004.09.06 00:27  Reply
    ㅋ 알았어 조만간 보내줄께~~ ^^

    흐흐흐 (응 1자 만 써도 되게 고쳐놓을께~~)

    댓글 수정 삭제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백윤재 캐릭터;;
houston | 20
백윤재라는 애 있잖아. 걔 쫌 특이하지 않아? ㅋ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유난스러운 거가 있다면 낮가림. 난(다시 일인칭으로 돌아옴;;) 정말 많은 사람들 앞에 나가서 모 하고 그런 거 정말 싫어해. 고집도 세서 ...
Read More
확장
houston | 14
요즘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홈페이지 여기저기서 여러 번 말했지만 요즘 정말 많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어제 도전이 되는 친구랑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저학년 때 나를 돌아보게 되...
Read More
새로운 LBS 잠포
houston | 05
새로운 LBS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텀이 바뀌면 항상 잠포를 한다. LBS 시간은 항상 형편 없이 짧고, 그 짧은 시간 가지고는 얼릉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친밀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잠포 만큼 좋은 게 없지. 라...
Read More
이번 학기 시간표
houston | 31
내 시간표는 항상 엄하기로 유명하다;; (저번 학기가 쫌 평범하긴 했었지.)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고 이렇게 엄하게 짜여졌다 큭 9학점 듣는데 주5파라.. 과목 배치 좀 봐봐. 'W'를 연상시키는 좌우대칭. 심플해서 ...
Read More
샤갈전을 보고..
houston | 27
요즘은 누구나 홈페이지(미니홈피, 블로그, 개인 웹사이트..) 하나 정도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그 곳을 통해서 자신의 생활과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과 그것들을 공유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 역시 내 ...
Read More
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houston | 19
누구에게나 하나님이 계셔야 할 마음의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곳에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모든 생각과 감정은 틀어지기 시작한다. 많은 것들이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할 수 있겠지만 인간 관계, 특히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