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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3 10:26

작은

조회 수 78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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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의 영향력.


학교 졸업 전에 따야 하는 영어점수 때문에 처음으로 텝스라는 시험을 신청.
그것도 미술교육에는 기대가 낮은지 말하기도 민망한 매우 겸손한 컷트라인(대학 졸업 조건보다 낮은-.-)으로 그냥 9월 3일 시험을 신청.(이러구 못 넘으면 -.-+)

시험도 얼마 안남았는데 문제집 사는 것도 아까워 처음으로 학교 도서관에 문제집을 검색했더니
왠만한 영어 문제집도 다 있더라.-.-(6년만에 알게된 사실.)

문제집이라 이미 푼것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구 아니나 다를까 답이 체크된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다.
모야.. 한발 늦었군 이러면서 안풀어있는 부분을 아무 생각없이 답(오답이 많았찌만)을 체크하면서 풀었다. 아무 생각없이 다음 장을 넘겼는데 그 장을 보구 그전에 내가 연필로 체크한 답 다 지웠다는.

또 다른 누군가가 문제집을 풀면서 문제집에 답 달려 있으면  다음 사람이 낭패스러울 것을 배려해 작게 정답체크를 한 후 사지선다 모든답에 같은 모양으로 체크를 한 것이다.
순간 뻥안치구 마음에 울컥 감동이 밀려왔고 아.. 나도 이렇게 살면 안되지 하구 다시 돌아가 내가 푼 부분을 지우개로 지웠다.(이유는 내가 더 착해서가 아니구 나는 무식하게 정답을 알파벳으로 쓰면서 풀었기 때문에-틀린것은 찍 긋고 정답까지 써놨었음.-.-)
그사람의 행동을 보구 내 행동을 수정하게 되는것.
그것도 억지로가 아니구 정말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자발적으로.
그리구 얼굴도 모르는(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아닌 여자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한사람의 작은 배려로 마음이 정말 따땃해지는 것을 느꼈다.
매우 긍정적인 힘이 고무되는 느낌.
오버하면 '그래 역시 세상은 살만한 곳이야' 모 이런식의..-.-

그니까 결론은 한사람이 행한 작은 선한일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매우 크고 지속적일 수도 있다는 것.
(물론 그사람이 답을 깨끗하게 지웠다면 더 착한 거겠지만 그 사람의 배려를 알기 어려웠을 테고 감동이 이처럼 크지는 않았을 듯.ㅋㅋ)

기분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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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엠벰 2006.08.13 23:22
    언제나 큰 어떤 것 보다는 작은 어떤 것이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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