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때 수업하기 싫어서
선생님한테 놀자고 하면
완전 고단수였던(지금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애들한테 노래를 시키셨다.
나도 몇번 기회가 왔었는데
13살 소녀가 매번 청승맞게 불렀던 노래는
노영심의 '그리움만 쌓이네'였다.
(당시 히트곡-.- '여진'이라는 가수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것이었다.)
이상하게 그리울 것도 슬플것도 없는 나이에 나는 그 노래가 좋았다.
비가 오니까 오늘도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두가지.
칡냉면과 그리움만 쌓이네.
<그리움만 쌓이네>_노영심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 버렸나
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
그대 지금 그 누구를 사랑하는가
굳은 약속 변해버렸나
예전에는 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이젠 맘이 변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한 줄
난 정말 몰랐었네
아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나도 칡냉면 좋아해-언제 먹으러 가자ㅎ
워네리가 부르는 '그리움만 쌓이네'도 듣고싶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