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쓸 수 없었던 가장 큰이유는
시간이 많아서이다.
고민이 너무 많아 졌다.
한달여간 신앙색채를 나름 강하게 띤 어학연수를
다녀온것이 무색할 정도로
2월은 혼돈의 시간이었다.
안정성이라는 토끼를 잡으면 안심이 될거 같아서
어렵게 어렵게 꼬리를 잡았는데 꼬리맛 약간 보니까
생각보다 맛이 없는것도 같고 너무 작은 토끼 같기도 하고.
친구들이 가진 토끼가 맛있어 보이고
내가 몇년 공들여서 잡겠다는 토끼는
먹이는 거 생각할 때 수지 안맞아 보이고.
그렇다고 이 토끼 포기할 용기도 없고
다른 토끼 계속 커보이고..
정말 뻥안치고 대학교 때는 돈욕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안정성에 대한 욕심은 나의 겪었던 아픔으로 합리화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실은 돈도 명예도 안정성도
다 가지고 싶은 것이었나보다.
만족이 없는 삶이라는게
감사가 없는 삶이라는게
얼마나 팍팍한지.
물도 있고 나무도 있고 산도 있는데
보이지 않는 토끼를 찾느라고
요즘 내눈은 빠질거 같다.
오늘은 새학기 개강이 되어
조교근무(겨우 500시간 채우고 새로운 500시간 시작이다-.-)하는
사회봉사센터에서 지원하는 '장애학생 수업지원 도우미'
대타를 뛰었다. 아직 학부생들이 신청하는 장애학생 수업지원 도우미가
다 차지 않아서이다.
학교에 입학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수업이해를 돕는 제도이다.
06학번(86년생이란다..부럽.) 디자인 학부 친구의 '서양근현대사의 이해'수업에
같이 들어가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거 속기(완전 오타 투성-.-)로 쳐서 보여주는 일을 했다.
청각 장애가 있는 학생이었는데 큰키에 하연얼굴이 예쁜 아이였다.
미대 후배라 정이 가기도 하고 진짜 오타가 많아서
'오타 많아서 미안해 t.t'
귀엽지도 않은 나이많은 언니가 이런 말도 괜히
치고 그러면서 한시간을 보냈다.
나는 학부 때 이렇게 빡센거 같은 과목은
해볼 생각도 안하고
첫날 들어가보고 수강변경하고 그랬는데.
때론 우리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single intension, simple emotion이 오히려 어렵게 한다.
너무 무력하게 하고 방황하게 하기도 한다
감사하게 여기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을.
많이 부끄러운데
하나님은 그런데 이런 나도 사랑하신단다.
시간이 많아서이다.
고민이 너무 많아 졌다.
한달여간 신앙색채를 나름 강하게 띤 어학연수를
다녀온것이 무색할 정도로
2월은 혼돈의 시간이었다.
안정성이라는 토끼를 잡으면 안심이 될거 같아서
어렵게 어렵게 꼬리를 잡았는데 꼬리맛 약간 보니까
생각보다 맛이 없는것도 같고 너무 작은 토끼 같기도 하고.
친구들이 가진 토끼가 맛있어 보이고
내가 몇년 공들여서 잡겠다는 토끼는
먹이는 거 생각할 때 수지 안맞아 보이고.
그렇다고 이 토끼 포기할 용기도 없고
다른 토끼 계속 커보이고..
정말 뻥안치고 대학교 때는 돈욕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고
안정성에 대한 욕심은 나의 겪었던 아픔으로 합리화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실은 돈도 명예도 안정성도
다 가지고 싶은 것이었나보다.
만족이 없는 삶이라는게
감사가 없는 삶이라는게
얼마나 팍팍한지.
물도 있고 나무도 있고 산도 있는데
보이지 않는 토끼를 찾느라고
요즘 내눈은 빠질거 같다.
오늘은 새학기 개강이 되어
조교근무(겨우 500시간 채우고 새로운 500시간 시작이다-.-)하는
사회봉사센터에서 지원하는 '장애학생 수업지원 도우미'
대타를 뛰었다. 아직 학부생들이 신청하는 장애학생 수업지원 도우미가
다 차지 않아서이다.
학교에 입학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수업이해를 돕는 제도이다.
06학번(86년생이란다..부럽.) 디자인 학부 친구의 '서양근현대사의 이해'수업에
같이 들어가서 선생님이 말씀하시는거 속기(완전 오타 투성-.-)로 쳐서 보여주는 일을 했다.
청각 장애가 있는 학생이었는데 큰키에 하연얼굴이 예쁜 아이였다.
미대 후배라 정이 가기도 하고 진짜 오타가 많아서
'오타 많아서 미안해 t.t'
귀엽지도 않은 나이많은 언니가 이런 말도 괜히
치고 그러면서 한시간을 보냈다.
나는 학부 때 이렇게 빡센거 같은 과목은
해볼 생각도 안하고
첫날 들어가보고 수강변경하고 그랬는데.
때론 우리가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single intension, simple emotion이 오히려 어렵게 한다.
너무 무력하게 하고 방황하게 하기도 한다
감사하게 여기고 열심히 해야 할 것을.
많이 부끄러운데
하나님은 그런데 이런 나도 사랑하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