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

by WON! posted Oct 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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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짐을 챙기며

이상스런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또 지나간 실수를 곱씹고 곱씹고

계산하다가

놀랐다.

누군가를 비방하며

속으로 왜그렇게 계산하구 사니 했는데

더 심했으면 심했지 결코 뒤지지 않을 모습을 내게서 본 것이다.

그사람은 그걸 숨길 재주가 없었던 것이구

나는 역으로 덮어씌울 용기까지 있었던 것이다.

말이나 하지 말걸.

불쌍하다는 표정이나 짓지 말걸.

하지만 그렇게 비슷한 만남 또한 좋은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