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진: 형! 강남역에서 학교가는 버스 생긴 거 알아요?
오.. 드디어 생기는구나. 왜 없나 했었는데~ 하고 마음에 두고 있었지.
그리고 어제 너무 더워서 공부하기도 싫고 해서 오랜 만에 중도를 가야겠다 맘을 먹고,
지하철도 파업해서 오래걸린다는 말도 막 들리고, 새로 생긴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범진이가 전화를 안 받길래(아.. 여기서부터 일이 시작된 것이었다.) 전원진한테 전화를 건다.
전원진: 형, 470번(파란색)이고, 티니위니 바로 앞에서 타면 돼~ 짱이야! 안 막히면 30분도 안걸린다니깐~
그렇타. 어느 순간부터 길에 있어선 전원진을 신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 내가 너무 순진했지;;
그 말만 믿고 티니위니 앞에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정류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도로 한가운데 있는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 본게 처음이라
아저씨에게 이거 신촌가는 거 맞죠? 간단한 한 마디 건낼 여유가 조차 없었던 건가 ㅠㅠ
분명히 말하는데 강남역에서 신촌 갈려면 지오다노쪽 정류소에서 타야한다!!
티니위니 쪽에서 타면.. 그 반대 방향으로 간다.. 내가 어제 몸소 겪어봐서 확실함 -_-;;;
어제 정말 버스 원없이 타봤다;; (반대편 종점 돌아서 다시 강남역 거쳐 신촌으로;;)
강남역에서 신촌까지 35분 걸리더라. (학교에서 집으로 올 땐 쫌 막혀서 40분)
지하철이 강남역에서 신촌역까지 40분 걸리니깐 그것만 보면 그다지 차이가 안나는듯한데
버스가 학교 바로 앞에서 내려주고,(이 날씨에 신촌역에서 학교까지 걷는 건 정말 아찔하다)
집에서 정류장까지도 지하철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에 15~25분 정도 빠를 듯하다.
갈아타지도 않고, 시간도 훨씬 단축되고 완전 스쿨버스인 셈이지~
(새로 바뀐 버스체계도 좋킨하더라~ 어제 처음 경험;;)
근데 지하철에 있을 동안에는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자유롭게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데
버스에선 그냥 멀뚱멀뚱 창문이나 봐야 한다는 게 (그리고 어지럽다;;) 쫌 그래.
하긴 요즘은 생각할 께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의 길눈 어두움이 완전 장님 수준이라는
면에서 (오늘 같은 일도 다 나의 무지에서) 창문을 집중해서 보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
지하철이 왕복 2000원(-_-+)이라는 것도 무시 못하고;;
(나한테는 정기권이 별로 이익이 안되더라고)
암튼 어제 완전 죽을 정도로 더운 날씨에 애써서(많이 썼다;;) 학교까지 갔더니
갑자기 가족끼리 저녁 먹는다고 얼릉 오라고 해서;; 도서관에서 얼마 있지도 못하고..
완전 말렸다 -ㅅ-
그래도 오랜 만에 맛있는 거 배터지게 먹어서(평소 식사량의 정말 2배) 모든 게 만회되었지.
하루가 그걸로 인해 잘 마무리 된 것 같아 ㅋㅋ
+ 전원진 죽어!! 정말 죽도록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다!
개편되면서 사라졌어...우어어엉~ 대신 고대가는 스쿨버스?가 생겻다는;;;
엄마가 편입하래요;;;고대가는 버스 생겻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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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시 다닐래!!!
정말 강남역-신촌 노선이 왜 여태 없었을까... 흐음.
암튼. 코미디 대벅 시트콤 ㅋㅋㅋ
전원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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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오다노랑 티니위니랑 헷갈린거야~ 막 이러고 ㅋㅋㅋ
근데 그 버스 진짜 좋긴 좋죠~ 무지 빨라... 나 계절끝나구 집에올땐 30분이면 쓩~ ㅎ
근데 그날 더 황당재밌던건 ㅋㅋㅋㅋ 형의 안타까운 문자가 온 뒤로...몇십분 안 지나서 ㅋㅋㅋ 정현(5부)형한테서 연락이 와선...............
"원진아~ 강남역에서 학교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 생겼댔지~ 몇번이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완전 긴장하고 또박또박..
"지 오 다 노 앞 에 서 타 세 요 좀 전 에 윤 재 형 피 봤 어 " ㅋㅋㅋ
^^; 아이스크림 죽여줄게요 ㅋㅋㅋ
/ 오~ 무서운간사 경민이형 재입학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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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완전 GPS야 ㅎ 여기서 이제 면허만 따면 아주 일 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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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저도 하마터면 못타보고 졸업할 뻔 했죠 ㅋㅋ
생각해보니 진짜 시트콤 같다;;;
현이보다 늦게 전화했어야 했는데 ㅋㅋ
날씨도 계속 더운데 내일 기대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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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야 나중에 네비게이션 꼭 사도록 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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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토요일날 우연히 민재를 만났는데 ㅋㅋ kfc에서~ ㅋㅋ 내가 그 얘길 했찌~ 너네형 아이스크림 뭐 좋아하냐고~ ㅋㅋ
그랫떠니..... "그냥 500원짜리 아무거나 하나 사다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라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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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백배활용하며 누리고 이씀..ㅋ
뭐 이번 사건은 ..
백윤재의 길치..성을 아는 나로서는 순전한 원진이 탓이라곤,..흠..ㅋ
요즘 어리버리백윤재 발견해가는 재미 정말 쏠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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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어찌 그럴 수가 있어!! 아이스크림 두개~~ 배탈나도 좋아 ㅎ
개념자체는 이상적이죠^^ 이제 차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
아니아니(향석이 표현) 백윤재의 길치성 보다는
백윤재의 사람에 대한 신뢰성이 어떨까요? -_-;; 너무 신뢰한 만큼 실망도 크다니깐 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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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두개.................음... 쌍쌍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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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누나~~~ 오~~~ 나의 편을 들어주는게 얼마만이에요^^ ㅎㅎ 나 등반하고 1학년초반 이후 처음인듯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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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라면 사람을 좀 가려서 신뢰하는것이..ㅋ
원진아.
일단 너의 편을 든거라 치면 오랜만이 아니라 난생처음이야-_-
글고. 이번에도 너의 편이 아니라 백윤재에게 시비건거..ㅋ
나도 원진이 말많다는데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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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 누나랑 미넝이 누나 주일날 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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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혜즌
ㅋㅋ 어쨌거나 나의 실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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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너무 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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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서 학교 갈때 저 파란색 버스 지오다노 앞에서 타면 된다는 얘기죠?
좋다아~
원진아~약수역 쪽에서 학교 가는 버스는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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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가현아 웰컴이다! 이번주 LT때 볼 수 있는 거지?
ㅋㅋ 전원진 이제 모든 버스노선도를 들고 다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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