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by WON! posted Jun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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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하러

다녔던 직장에 나가고 있는데

너무 덥고 힘들다.


짜증난다.

이성적 사고가 힘들다.


다시 한번 느낀 거지만

나는 아직 합리적 사고나 계약에 의해

책임감으로 일했던 적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다 실(失)보다 득(得)이 많으니까

했던 것 뿐이다.

득보다 실이 많다고 느껴지니까

아무리 약속이라도 합리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라도

어떻게든 하기 싫어하는 나를 보게 된다.


그동안 헌신인양 했던 일들이 부끄럽다.

다 할만해서, 얻는 게 있어서, 좋아서

했을 뿐이다.


아아.

일은 하기 싫고 돈은 벌고 싶고.

(이제서야 왜 사람들이 공부를 조금이라도 더해서

조금 더 곱게 돈을 벌려고 하는지 타들어가는 나의 팔을 보며 여실히 느끼고 있음.

(갑자기 흥분!) 사실 내가 한 잘못이라고는 초등학교 때

미술학원에서 입시반에 잠깐 현혹 되었던 거랑

대학교 때 공부를 하지 않은 두개 밖에 없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한거야? 응...그런 거구나..-.-)


해야하지 않은 혹은 하고 싶지 않은 고생을

자발적으로 혹은 이타적으로 할 수 없는

사람인것은 내가 나뿐(bad)한 사람이라기보다는

그저 평범한 범인(凡人)이라 그런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사람인 척 하고 산것은

어 리를 부끄부끄.(갑자기 웹용어.)

미티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