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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9 09:13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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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욕심의 문제가 아니라

그분의 절대주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임을

아주 고통스럽지 않게 알려주셔서 감사.

하지만 늘 아주 고통스럽게 알려주시지 않아서

더 오랜시간 방황하는 것일지도.

아직 머리로는 알겠지만

심정적으로는 불만이 많다.

그래서 꾸역꾸역 간다.

이구. 이러면 네고생이야.

"팔자려니"란 말은 참 많이 하고 다니는데

사실 내가 제일 그걸 못 받아들이는 거 같다.

그분의 주권을 사실은 기쁘게 인정 못하면서

말만 그런 것이 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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