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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8 02:05

하루

조회 수 1035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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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펀 정면을 거의 수평90도로 떨어뜨렬

뽀대나게 까만 나의 새 핸펀 정면에

돌이킬 수 없는 하얀 기다란 기스가 간 것만 빼면

모든 것이 감사한

정말 모든 것이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사랑 표현에만 서툴렀던 것이 아니라

받는것에도 늘 서툴고 허둥대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배우게 해주는 사람들로 인해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일기를 쓰지 못했던 것은

또 하나쯤 쓰고 지웠던 것은

파송을 앞두고 안그래도 많이 심란하고

이후의 삶이 막연히 두려웠던 요즘에

개인적으로 회사가 많이 버겁습니다.

여기를 아는 대략 2명의 직원들 때문에

여기다가 쓰기도 참 쉽지 않았는데

한명은 퇴사했기 때문에 쓸수 있고(하대리님..가끔 리플 좀 다시죠^^)

한명은 믿기 때문에 맘편하게 쓰렵니다.(윤선언니..^^)

그러고 보니 둘다 전산팀분들이네요..역시 전산팀 무서버-,-

전산팀에 파견나와있는 지금..

하대리님 퇴사하신 마음 100분의 일정도 알겠고

윤선언니 근무시간 때매 힘들어하시는 마음 500분의 1정도 이해함니다..

하대리님 이제 마음껏 교회가시겠네요..^^

서울직원이라 주일마다 쉬고 토요일 격주근무하는거 다른회사에서는

너무 당연한 것인데 부천에서는 혼자 그리하려니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익숙치 않은 일(사이트 구축)에 대한 부담...




두려운 거는 그나마 대학부 리더모임과 주일 집회로

자타에게 정당한 핑계를 대며 은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 그런 의무적인 시간이 없어지니 오히려 인지상정(?)에 이끌려

효율없이 업무시간 늘어지고 대학부 때보다 오히려 더 피곤하고

은혜마저 고갈될까봐입니다..

(의무적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뒤돌아보면 그 의무적인 것 때문에 받은 은혜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졸업생말대로

대학부 졸업하면 기도도 더 많이 하고 공부도 더 많이 하고 돈도 좀 아껴쓰고 시간도 더 아껴쓸수 있을 거 같고...연애도 할거 같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 대학부 생활하면서 바쁘게 살면서도 이것저것 하려고 애쓸 때보다 시간 널널하다고 어느거 하나 자연스럽게 잘되는 거 없더라. 오히려 대학부 생활하면서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치열하게 살때 긴급한 일이나 닥치는 일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일 먼저 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더 후회가 없었던 것 같다라고요..

또...한가지는 본성(?)상 다시 나만을 위해 사는 삶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약간 걱정이 됩니다.

오래 대학부에 있었지만 사람이 또 쉽게 원상복귀하는 성향이 있잖아요?^^ 공동체에 있으면서 공동체의 신앙과 모습을 내 신앙, 내 모습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떠났을 때 아직 내가 그렇제 못했구나..공동체 안에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구나 느낄수도 있잖아요..

이런 저런 이유로 많이 두려워 평소 자는 시가보다 많이 늦은 시간이지만..

오늘의 생각을 남겨놓고 싶어 이렇게 오랜만에 일기를 씁니다.

파송을 축하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주신 기도대로 살수 있도록 계속 격려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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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2005.02.28 12:26
    무지 많이 아이시테루 워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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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규 2005.02.28 17:14
    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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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연 2005.02.28 18:03
    혜리야 파송했나보네~ 축하 + 위로를 해줘야하나~
    그동안 공동체에서 열심히 섬기느라 수고했고, 회사에서도 훈련받은 대로 잘 생활하길
    화이팅!!
    근데..전산팀까지..너무 멀티플레이 시키는거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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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넌진 2005.03.03 00:49
    아아아아아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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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3.06 22:00
    예배중보때마다 니생각날꺼야. 워네리.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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