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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0 21:08

대황

조회 수 1140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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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박 황당의 줄임.

오늘 어쩌다 언니랑 나랑 둘다 집에 일찍 왔다.

내가 조금 더 일찍와서 컴을 끼고 앉아있었는데..

그녀도 일찍 온것이다.

꼭 의도한건 아니지만 우리는 은근 돌아가면서 늦게오거든.


들어올 때부터 기운이 심상치 않은 것이

"오빠가 말도 안하고 회사 앞에 왔지 모야...밥만 먹고 들어왔어.."

"그래?.. "(누가 물어봤어?)

기분이 슬슬 나빠지기 시작했다.

나도 해야하는 작업이 있어서 일찍 온건데 자기도 숙제해야 한단다.
그럼 당연히 먼저 앉은 내가 임자지.

근데 내가 아주아주 '잠깐'싸이를 봤는데.. 지나가다가 "야..모야, 싸이하면서 안비키냐.."

기분 완전 상함.

그러다가..
갑자기 그놈의 <오빠>에게 전화를 걸더니 밥먹고 헤어져서 집에 까지 간 사람보고 갑자기 내이름을 들먹거리며 큰일났단다. 무슨 큰일. 종민이방에 데스크탑 있는데.
오빠보고 와서 자기 숙제를 도와달란다. 도대체 그 <오빠>가 어떻게 그녀의 숙제를 도와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근데 그인간이 오겠따고 했나보다.

그러더니 갑자기 다시 옷을 입더니 책을 싸들고
진짜 뻥안치고 <야...그래, 넌 그래서 남자가 없는거야...>->물론 나의 추측이다.;;
하는 표정으로 나가버렸다.

아.. 도저히 이글을 쓰지 않고는 분노를 삭힐 수 없어.

사랑하기에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당신.

한시간전에 밥 이빠이 먹고 앉았었는데 갑자기 띵한 현기증과 함께 허기짐을 느껴

삼육두유 하나 먹고 간신히 진정됨.

당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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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2h 2004.11.10 23:08
    허허..ㅠ.ㅠ 너가 바로 옆에 있는거 같아.. 그리고 그 기분..완전.. 흡수..되고 있어
    근데.. 저 사진은 역설법이야?? 놀랐잖오..
    그래 당분이 필요하다 당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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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올 2004.11.11 01:46
    혜뤼~
    자매들은 다 그런가봐. 나도 내동생이랑 컴가지고 은근 신경전 할 때 있는데.
    작업은 잘 마쳤어?
    멋진 남자 만나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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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눌이 2004.11.11 08:20
    깍~~ 이래서 외로+괴로우셨구나!!!
    남자떔에 외롭고 언니떔에 괴로운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죠!
    전 그럴떄 쁘티첼을 먹어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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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 2004.11.11 08:38
    그냥...'부럽지?' 모 이정도셨겠지...-_- 으하하하; 작은거에 움찔하지말자 말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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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진전 2004.11.11 11:40
    하하 그 <오빠>분이 그럼...... 노트북 가지고 차로 온건가?? 차안에서 숙제한건가?
    음.. 누나 삼육두유 먹지마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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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11 17:11
    야야야. 그냥 ' 내가 참는다! ' 이러구 나간 거 아냐? ^^;;
    ㅎㅎ 오늘도 당신은 학교를 가겠군. 주경야독.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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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네리거북 2004.11.12 00:45
    언니의 사랑때문에 피투성이된 나야..//

    작업은 항상하지..ㅋ 멋진남자~아자!!//

    눌이야~우리 진짜 지베스때 단거먹장..ㅡㅜ->이거 구엽다.)//

    지렁이도 밟으면 움찔한다고 ㅡㅜ//

    그 <오빠>는 차 없고 노또북도없어..아마 피씨방가지 않았을까..삼육두유 열받아서 먹은거야..그래..안먹을께~//

    갔다왔는데 역시 야독은 내스타일 아녀~ 쏘 타이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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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ungee 2004.11.15 17:31
    ㅍㅎㅎ 난 정욱이랑 저래=_=
    오히려 한방쓰는 언니랑은 짱 사이 좋구=_=암턴 흐흐야;;
    당분은 나두..
    난 요즘 아주 진한 핫초콜렛이 땡겨;;
    (스노우켓에 한창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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