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만 헷세의 시
방랑의 길에서
-크눌프를 생각하며-
슬퍼하지 마십시오 이내 밤이 됩니다.
밤이 되면 파란 들 위에
싸늘한 달이 살며시 웃는 것을 바라보며
서로 손을 잡고 쉽시다.
슬퍼하지 마십시오 이내 때가 됩니다.
때가 되면 쉽시다
우리들의 작은 십자가
밝은 길가에 서로 마주보고 서있을 것입니다.
비가 오고 눈이 오고
바람이 스쳐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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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당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이 시련에서 벗어나는 것보다 더 복되다. 지독한 시련의 순간에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보다 더 달콤한 것은 세상에 없다”
-무명의 주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