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김현승

더러는
옥토(沃土)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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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에 나로 돌아간다면

조금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다.

이건 모 대학을 다녔었나 싶다.

미술사보다도 수능 문제가 언뜻 '보기에' 익숙한 느낌이니.


돌이킬 수 없는 것으로 절망하지 말고

이제라도 잘살아보자.

생활을 정리하고 싶다.

죽겠다는 얘기가 아니고.

생활을 정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