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by 워네리 posted Sep 0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낼부터 근 1년반만에 다시 학생이 된다.

미술교육 전공 야간대학원 생.

다시 되고 싶었던 학생.

감사한 일.


내 시간표는 간단.

화 - 재료와 표현기법 연구

목- 교육 방법 및 교육공학

수업시간 : 6:20~ 9:20 PM

화, 목 5시 퇴근..

단순한 삶..

비서 업무가 빡세지도 않은 상황이라

어느정도 예측하능한 생활을

간단한 마음으로 개강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생긴 너무나 육체적인 부천일들과

결정해야 할 장기적 보직 이동

(일이 많아지는 것은 확실한& 하지만 재미있을 수 있는).


미리 살아보지 않은 삶을 예측하는건 불가능.

어쩔수 없는 믿음이 필요한 시기.

예측가능 혹은 내힘으로 가능해 보일떄는 전혀 안필요하고

도저히 통밥이 안굴려지고 내힘으로 안될거 같고 불안할 떄

무작정 맡겨버리는 것도 믿음이라고 한다면.


왜 항상 변화는 몰려서 오는 걸까..라는

평안하던 마음에(역시 환경적 평안함에 기인했던 것인지)

다시 풍파가 일기 시작할 떄쯤...

많은 일이 동시에 닥친 거 같지만

순간순간에 결정해야 할 것은 여전히 하나씩 밖에 없음을..


그리고 무엇보다

선택 할 수 있는 한 인간은 여전히 감사한 상황인것을.

대학원 오티 때 어느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대학원.. 힘들다고 여겨질 때 분명히 내가 선택한 것임을 기억하라고 하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