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아침에 나오려는데 뭐라고 했다.
나의 시간사용에 관해.
아침에 신을 샌들이 없다고 했다가 오히려 욕만 먹은 것이다.
왜 아직도 주말에 대학부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내 나이 또래 직장인으로서
혹은 가정에 딸로서
해야 할 것들을
하고 싶지 않다고 안하냐는 것이었다.
나도 내가 균형잡힌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너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산다.
우울한 하루였다.
그래서 의자에 하루종일 구부정하게 앉아있었다.
허리 아프요.
치우치지 않은 삶을 살고 싶다.
혼자만 소신껏 살고 있다고 하면서
옆에 씁쓸함만 남기는 행보는 싫다.
균형잡힌 삶을 살고프요..
문화생활도 너무 못하고 살았다.
슈렉2.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