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by 워네리 posted May 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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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몰아쓰기...

되어버렸네.

내게 주말 자체가 가지는 치유력은

정말 큰 것인가봐.

솔직히 말하면

주일도 아니고..

토욜도 아니고..

금욜밤과 토욜 아침 사이에..

그니까 이 해야할 일 없는 나른함.

너무 사랑하나봐.


아직 몸은 얼얼, 머리는 멍멍, 코는 지끈지끈, 목은 칼칼하지만..

마음은 평안.

쉬고 싶었나봐.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

내가  무엇이 되지 않아도,

지금보다 더 생산성(주관적인) 없는 사람이 된다고 해도..

->두려움의 예: 백수가 되면 어쩌지.. 전업주부가 되면 어쩌지..(사실 살림은 더 자신없음)

사랑받는 사람인 것을 믿어야 하는거.



자존감 낮은 성격상 많이 힘들어 하겠지만..

그렇게 되야 하는거..

내가 무엇을 하고 있다고 해서.

그걸로 내가 살려고 하면 더 불안한 사람 되는거.

그냥 사랑받는 사람으로 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하지만 조금씩..

원하고 있는걸.

그것이 요즘 받는 도전.

내 손바닦을 펴기.


손이 까맣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