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에 보이는 건축물이 우리공원내에 있는
타지마할 건물이다...
타지마할 수리만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타지마할을 한달걸려 수리하게 된 데에는
황당한 이유가 있다.
아인스월드 현장에는
소속도 가지가지이고 하는 일도 가지가지인
많은 아저씨들이 있는데
그중 한 아저씨가 가만히 있는 타지마할에
친히 투명 유레탄을 발라주신 것이다.
아마 나름대로 문양판박이를 보호하고자 한
좋은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투명 유레탄은 마르면서 누레진다.
결국 하얀 타지마할은 누레져 버렸다.
그래서 <안해도 될 일>이 생겼던 것이었다.
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컸고
거의 옷을 완전히 벗기고 입히는 수준의 작업이 되어
한달은 뻥이고 거진 3주가 걸려 작업을 했다.
오늘 거의 마무리되었다.
작업기간 동안
타지마할에 대한 투어가이드 아가씨들의 설명을
뻥안치고 거의 기 백번은 들어
나는 투어가이드처럼 몸매도 안되고 얼굴도 안되지만
정말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말할 수도 있다.
<타지마할은 궁전이 아니고 여왕의 무덤이다.
옛날 인도에 사자하?하는 왕이 있었는데 4번쨰 아내를 가장 사랑했다.
그런데 그 4번쨰 아내가 14번쨰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
너무 슬펐던 왕은 자기 통치기간 32젼중 20년을 걸려 이 화려한 궁전같은
무덤을 완성하였다. 또한 다시는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을 하지 못하도록
건축에 참여했떤 건축가들의 손목까지 잘라버렸다.(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횡포는..)
왕이 하라는 정치는 안하고 무덤건축에만 열을 오리는 것에 백성들의 원성을 높아지고 이 기회를 탄 아들이 아버지를 몰아내고 왕권을 빼앗는다. 왕은 이 무덤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죽어서 나란히 이 안에 묻혔다고 한다.
마할은 궁전이라는 뜻인데 이 무덤이 궁전같이 예쁘다고 하여 타지마할이되었다. >
여기까지는 내가 여기에 오래 있어서 정말 외웠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었고..
순간순간 일을 하다가도 그 아저씨가 유레탄 사고만 안쳤다면 이일 안해도 되는데..
아무리 직장인이야 저일하나 이일하나 시간 떄우는거?는 같지만 참 어이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 아저씨가 유레탄으로 건물을 망치는데?에는 아마 반나절도 안걸렷을 것이다. 반나절이 모야..30분?
하지만 그 건물을 복원하는데는 거의 한달가까운 시간과 내 인건비(사실 이건 스티커 값도 안돼..)와 기백만원에 달하는 문양스티커값과 엄청난 선크림과 그럼에도 너무 확연히 타버린 얼굴과 목이 희생되었다.
순간순간 너무 더울때는 그리고 손님들 앞에서 혼자 동물원 원숭이가 된것이 비참할 때에는 사진좀 찍게 아줌마 비켜달라고 할 때에는 정말 그 이름모를 아저씨한테 화가 났다..
하지만 배운 것도 있다.
예전에 플래시<하나님과의 인터뷰>에 보니까 이런 말이 있었다.
하나님이 하신 말인데..
상처주는 말을 하는데에는 몇분밖에 안걸리지만
그 상처를 없애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린다고..
그말을 유레탄 바르는데는 30분도 안걸리지만
그 유레탄 없애는 데는 3주가 더 걸리다고..라고 바꾸면
정말 멋없는 말이 되버리지만..
사실이다.
타지마할과 더불어
비슷한 일이 한가지 더있는데
그 이야기는 못하겠다.
그런데 확실한거는
오래 걸릴 것이다.
3주보다 더...
사진설명 1. 수술전 타지마할
2. 수술후 타지마할, 김미향과 삽질 완성기념촬영
너 부천에 있다더니 아인스월드였던거얌? 나 저기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꼭 타지마할 공사가 끝나면 가야지 ^^ 너 있을 때 갈라면 공사중인 기간에 가야하는건가 ㅋㅋ
나도 남이 한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내가 뒷처리 해야할 때면 참 기가 막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