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정말 오랜만에 신림캠퍼스(ㅋ)를 벗어나 서울대를 거쳐 강남역까지
관광을 했다. 나에겐 정말 구경이었음..
봄햇살이 어찌나 따사롭던지...너무 아름답고 따뜻해서 울컥 눈물이 날뻔했다.ㅎ
12일엔 사랑하는 투사 설과 한나가 결혼을 한다.
따사로운 봄과 내 나이와 어울리는 공식이다..
그런데....
따사로운 봄햇살과 츄리닝과 공부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ㅠ.ㅠ
1.쿠키 한상자
또 자랑. ㅋ
한동안 신림동 핑크빛 모드는 츄리닝과 지저분함을 본(현실을 직시한)
고시남들에게 금방 환상을 깨어 주어 한동안 잠잠했다.
그러던 지난주 수요일,
책상 위에 놓여진 쿠키 한상자 @.@''
독서실에 아는 친구들이 다 나가버려서
혹시 범진이가??(사실 확률 0.00000000001%에 가깝지만..)
했는데...다행히 아니었다.ㅋ
수취인 불명의 쿠키는 (혹시 잘못 배달된 건지도 모르겠으나)
수업시간에 가져가서 친구들이랑 맛있게 나눠먹고...
나에겐
봄날의 따사로움을 선물해 주었다.ㅎ
(참고로 Y군은 다시 사라짐)
불쌍해서 하나님은 보내셨나?@.@;;
2.고양이의 죽음
신림동에는 고양이들이 참 많다...내 생각에 강아지보다 많은 듯;;
그런데 이들은 그냥 고양이가 아니다.
쓸쓸한 고시생들의 이야기동무, 연인, 친구, ..........
신기한게..아니면 당연한건가? 이 동네 고양이들은 고시생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고시생도 사람인데-.-+)
암튼 마치 이웃집 언니처럼 오며가며 눈을 맞추고 인사를 한다.
(이럴땐 해변의 카프카 생각이 나기도 함)
그런데 지지난주쯤에 그 중에 한명이 슈퍼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ㅠ.ㅠ
더 신기한건 이를 안 고시생들이 그 고양이를 위한 작은 빈소?를 마련하여
꽃도 올려놓고, 글도 써놓고, 함께 슬퍼했다는것....
신림캠퍼스는 사랑이 가득한 곳이다..ㅎ
3.오늘은 나의 스물 여덟번째 생일.........ㅎㅎ
(한명한명 답문못해서 정말 죄송^^; 이자리를 빌어 넘넘 감사해요=) )
특히 네리는 수신번호도 없는 문자를 4월30일에 축하한다고 보내주어....
이틀간 생일 맞게 해주는 센스(아니라고 답할 수도 없게 만든 더블 센스 ㅋ)
마지막 두달동안 최선을 다해 달리고, 결과에 만족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소소한 행복을 전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나=)
o( ^^)o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