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talk

by j2h posted Aug 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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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doesn't always mean your thinking
Still we love those empty words
                                                      (small talk의 가사중..)

우연히 듣게 된 팝송인데.. 수다를 좋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인듯 하여.^^


고등학교 시절 ...매일보는 친구들이지만..
50분 점심시간은 넘 짧고 할 얘기는 넘 많아서..
가끔 밥도 제대로 못 먹은 적도 있고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쪽지 보내다 혼난 적도
야자(야간 자율학습-그 시대엔 있었다..)를 튄(?)적도 많았다.


그런 여자들의 이야기는..
바야흐로..

대학때도 계속되고..
대학을 졸업한 사회인이 되어서도..끊임없이 계속됐다..

houston에서의 게시판의 댓글에서도.. 우린 언제나.. 이런 이야기를 좋아한다..



서로 격려하기
(이것의 직설적 표현은 "띄워주기"로, 어떤이의 말에 의하면 서로서로 칭찬하며.. 막 좋아하고 ... 꺄~~~~거리는거라고 함)
안부 묻기..
고민 상담..
신앙 나눔..
깔때기..
에 이르기까지...


난 참고로 남자친구 오빠님이 워낙 말수가 적어서..
밥 먹으며 이야기하면 내가 열마디 할때 오빠는 대답 포함하여 두마디 정도 하시는데..
이런 분과 놀다가..
친구들을 만나면.. 그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모른다^^ㅋ

그래서....우린..

항상 밥을 먹으러 갔다가.. 자리를 옮겨 (마감시간이 늦은 곳으로) 나머지 이야기를 하고..
또 그것도 모자라면.. 집에 가는길에도 그 이야기는 계속된다.

예전에는 친구집에 데려다 줬다가..
다시 우리집에 데려다 주는등..
아님 신혼집 정문까지만이라도 방문을 하거나.^^
잠포를 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대개 이해하지 못하는데..
아마도 그들은 모였을때..
우리완 다른게 분명하다..



어제 만난 친구를 오늘 또 만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것..
또 보고싶어 진다는 것..

그건 사랑의 힘이 아닐까?^^

암튼 그래도 난..
맛있는걸 먹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게..
힘들때 얘기하고픈 사람이 있다는게..
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행복하다.

가끔 그 수많은 이야기 가운데.. 내 생각이 모두 전달되지 못할때도 있지만..
(그맘은 하나님만 아실테지ㅎ)
그래도 여자들만의 수다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