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의 스캐너

내 머릿속에는 지우개만 있는건 아니다..
가끔 스캐너 처럼.. 잡티하나까지도 기억하는 그런 기능도 있더란다..


조금은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 흘렀다..
원래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보충수업, 나머지 공부란게 많은 법..--;;
근데.. 그냥 공부만 하면 좋을텐데..
이런저런 삶의 변화와 또 안정, 불안정.. 이런걸 반복하다보니..

마음도 바쁘고, 몸도 정신없는.. 그런 시간이었다.


지금은.. 가을 날씨처럼.. 내 마음에도 따스한 햇살이 비치고 있다.(하지만 바람은 차다)

오늘은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서울대 입구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오는데..
관악산 등반을 위해 버스 기다리는 길이 무척이나 길었다.

늦잠을 잔것에 대한 죄책감과 짜증스러움이 밀려올 수도 있었지만..
마을버스에서 운좋게 자리를 맡고, ^^v그래 이런 기분도 있지..

(하지만 10초후)

나이드신 어른들이 한가득.. 얼른 자리를 양보하며..
또 이쿵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 아니면.. 내가 하루종일 어떤 착한일이나 할 수 있을까..
하며 또 기분이 좋아진다^^v

오늘은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내 머릿속의 스캐너는 공부에 관한 것 좀 저장해 두면 좋으련만..
그건 지우개가 다 지워버리고,
쓸데없는 기억, 속상한 기억만 남겨두는 아주 인공지능적인 녀석이다.

오늘같이 맑은 하늘, 신선한 바람.. 이런것도 좀 기억해 주었으면....


#생활의 지혜#
난 요즘 아침에 나서기전, 버스가 몇분후에 도착하는 지를 알아보고 나간다..
요즘 세상 많이 좋아짐 ㅋ
우리 집 앞 정류장 번호를 찍으면, 내가 타고 싶은 버스가 지금 몇 정거장 전에
몇 분후에 도착할지를 알려준다 ^^
(함 해봐.. 나름 편해..)
가면 갈수록, 귀차니즘은 커져가고, 잔머리는 발달한다 ㅋ

그래도 힘내라고, 울 하나님이 주신 선물...
맑은 하늘, 신선한 바람.. 머릿속에 꾹꾹 담아.. 힘들때마다 생각하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