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과 둘의 차이

by j2h posted Dec 3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는 허전함이다..
둘과 하나의 차이
는 아픔이다.


나에겐.. 특이할 만큼
세명이 어울려 친한 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꼭 그런건 아니지만..;;)
대학교때도.. (기차여행 할때 정말 느낀건데. 세명은 좀 그렇다. 자리배열같은거..;;)
우주전사와 두부와 나,, 가 그렇고,,,
고등학교때..
인선이 나 성희도 그랬고..
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세명이 친구가 된적은 참 많은거 같다..
(사실.. 4명도 있고, 5명도 있지만--;;)

그리고.. 날때부터 친구인 JM, 서현엄마, 내가 그렇다.

1월1일은 서현이 생일이다. 뭘 선물할까..고민이다.
서현이가 오늘 전화와서.. "이모 ..서현이 스티커 북도 갖고 싶고, 케익, 모자, 옷....."
벌써 이렇게 크다니..-.-+세상을 벌써 알아버렸다...

근데. 날 더욱 조급하게 만드는 건..
누구랑 같이 보지? 셋일땐 몰랐는데.. 그녀석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다.
애써 태연한척 친구에게 물어본다.. 생일날 누구누구 부를까?^^;;
애써 그 허전함을 감추려는 것처럼

(절대 이해 안가는 일기임)

둘과 하나의 차이는 엄연히 다르다.
하나님이 남과 여를 만드시고, 꼭 둘만 결혼해서 살라고 하시는걸 보면..
둘은 정말 온전한 숫자이면서도, 하나를 잃으면 모두 망가져 버리는 바보같은 수이기도 하다
둘이 하나가 되면..
셋이 둘이 되는것보다.. 더 큰 허전함과 아픔이 있을려나?

원래 하나였을때도 있었는데.. 둘이 하나가 된다고..세상이 변하기야 하겠어?
좀 힘들다 말겠지..(뭐래..--;;)

이번 수련회 주제는 아무도 흔들수 없는 그리스도의 공동체..
교재 만들면서.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꼭 교회 공동체가 아니더라도..
친구사이도 가족도.. 하나님은 그렇게 날 그곳에 부르셨다.
그리고 내가 해야할 일들을 주셨다. 잊지 말자...
원래 하나였다구??..
아니..하나님은 항상 나와 함께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