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2탄.
생각해보니 이곳은 여름이 다 방학이다.
아이들 학교도 교회도 각종 클래스도. 모두 한국을 가시느라 텅빈 상해.
덕분에 난 지난 시간들을 정리할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뭔가. 미안한 마음도 함께_
봄이라 건조해진 입술에 보석반지 사탕으로 립글로스 발라주는 근성
내가 좋아하는 딤섬. 그리고 딘타이펑, 언제가도 깔끔한 음식에 정신 놓고 먹으며 감탄.
참고로 한국과 비교하면 맛이 이곳이 좋고 홍콩이 이보다 나으며 대만에서 살다오신 분들은 상해 딘타이펑은 아얘 한번 가고 다신. 안가심
듣자하니 심지어 대만에선 딘타이펑보다 훨 저렴하게 훨 맛나게 나오는 딤섬집이 아주 많다고.
(뉴욕도 별로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곳에서 미슐랭별을 단건 아무래도 이국적 문화탓에 평가가 관대했던 걸까.)
먹을땐 확실한 그녀.
순둥이들은 보통 혼자만의 시간을 조금 안타까운 모습으로 버틴다. 흠빈이도 그런듯.
역시 바비앞에선 발걸음을 떼기 힘든 견물생심.
그 시절, 내가 정녕 이모습을 사랑스럽다고 찍었ㄴㅏ. 금복주가 떠올라 나를 급 불쾌하게 하는 너의 과거는 뭥미.
살앙한다는 누나와
살아보겠다는 너의 만남 시작은 이런정도.
잘 삐지는 딸과 오늘은 물러날수 없다는 아빠.
오월의 그 어느날도 이정도 모습. 이정도 관계.
5월의 도시락은 벌써. 간단 명료해짐 ㅋㅋㅋㅋ 볶음밥 적당히 넣고
부추뿌려 재료찍어 꽃밭이라 던져두기. 아침밥을 먹고 있으면서도 준비할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옴 ㅋㅋㅋ
누나 밑에서 핑크공주로 자라고있는 흠빈군. 사실 요즘은 누나처럼 공주옷입고 놀겠다고 난리.ㅡㅡ 남편은 떽! 안됀다지만 난 몰래 입혀 놀린다.
이대로 괜찮은걸까.
기분좋은 김에 에이프릴에게 진한 키쓰를_
흠빈아 너... 이렇게 생겼었니.
이 모습에 내 눈에 하트가 쏟아졌었던 거니. 그때보다 지금 더 널 사랑하는 것 중 이유가 너의 외모때문이니 ㅋㅋㅋ(헤어 스타일 탓인가)
난 왜 예전이 더 귀여웠다고 착각하고 살았나. 언제나 추억은 각자 다르게 기억되니까.
너 그런 모습으로 살고 있을때 누난 벌써 자기만의 세상이 있었다.
빠마하는 날도 있고 널위해 줄줄이 기차도 고안해 데리고 놀았다.
엄마하는 건 껍데기라도 붙여 따라하려 하고 아직은 먹지 말아야 할것도 입에 넣는 너희들 이지만
너희들이 있어서 식탁에 케익하나만 올려도 풍성하고 행복하고 감사한 20대의 마지막 생일이었다.
근데 왜 마지막 사진은 한 20번 업로드해도 계속 깨져서 나오네욤?
뭔 문제있나. 이름바꿔 저장한 파일도 안되는걸보니. 난 모르는 또 심오한 컴의 세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