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
생각 보다 커다란 아기가 태어나,
크리스마스때 입히려던 벨로아 바디수트는 아무래도 작아질 것 같아
10월 부터 입혀 11월즈음 사진을 한번 찍었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가 정말 왔는데.
감기로 고생중인 두 아이 덕에 혜빈이 성탄찬양은 커녕 칸타타도 참석하지 못하고 성탄예배만 겨우 다녀왔다.
혜빈이는 원하던 실로폰도 선물로 받고
그렇게 조용히 지나가는 크리스마스 새벽녁, 두 아이와 가족이 함께여서 감사한게 아니라
내가 어떤 때에라도 달려갈수 있는 그분이 나의 구주 되심을 감사하는. 아주 귀한 시간이었다.
2011년이 그렇게 저물고.
2011년의 마지막날은 그리 추운 날이 아니었지만
나는 난산한 덕인지 아이를 둘 나아서 인지 이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체력과 몸을 이끌고
노안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꿈나무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생명은 자라기에 우리는 저무는 해가 되는구나 싶다.
한국에 들러 설을 보내기 전,
부쩍 자란 혜빈이가 할머니께 받아둔 한복이 잘 맞을까 꺼내 입어 보았다.
아미야 흠빈이 너무 보고싶었어! (물론, 귀요미 혜빈이도 크크)
아빠를 똑닮은 아들이구나, 지금은 더 많이 컸겠다- 벌써부터 듬직하고 반듯해보여 ㅎㅎ
혜빈이는 한복입은 모습보니 완전 어린이구-
너희 가족 다같이 볼날이 왔음 좋겠당
우리는 좀 더 가까이 왔으니, 기회가 오겠지?
아- 우리집냥반은 바빠졌으니. 우리끼리라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