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1.12.09 23:55

새 가족

ami
조회 수 1692 추천 수 0 댓글 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정 삭제
 

새 가족, 흠빈이가 우리 집에 온지도 두달이 넘었다.

 

임신 5개월,

딸도 좋다시던 아버님은 아들이라는 말에 왕자 회임한 듯 기뻐하셨고

친정 아버지도 함박웃음 가득. 수고했어! 안아주셨다. 제가 수고하긴 무얼. 아기도 안 낳았을 땐데. 

부모님 기쁘시니 나도 기쁘고 감사했다.

 

난산이다 보니 몸도 상하고

낳는 것. 키우는 것 보시는 친정엄마 마음은 더 많이 상했다. (정말. 보여드리지 않는게 좋은 듯.

누구와 말씀하시는 걸 옅듣게 됐는데 친정엄마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맘 아파야 하나. 머릿속이 하얘지고 온몸이 마르고 심장을 도려내는 것 같았단다.)

 

혜빈이와 흠빈이.

새로운 만남을 많이 걱정했는데 그럭저럭 혜빈이도 잘 적응하고.

힘들어 하긴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잘 돌아왔다.

 

 

 

1323433246.jpg

 

뿌우- 뿌우- 해서 뒤돌아 보니 코끼리 스티커를 붙이고 혼자 놀고 있길래 한 컷.

 

 

1323433572.jpg 

 

사실 혜빈이는 동생을 아주 좋아했다.

집에 새로온 강아지 정도로 생각하나 했는데 잘 물어보니 강아지를 더 좋아했다. 강아지는 움직이고 짖기라도 하니 그럴 듯.

 

살아있는 아기가 신기하고 만져보고 안아보고 눌러보고 싶은데 여러 감시의 눈빛과 제약이 많으니 거기로부터 오는 스트레스야 말로 극심했다.

덕분에 흠빈이는 골방에서 얌전히 지내는 생활을 계속했다.

 

 

1323433743.jpg 1323433785.jpg

 

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혜빈이와 함께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었고 이런 일과가 지속 될수록 혜빈이의 컨디션 회복은 아주 빨랐다.

단지 나의 회복이 후퇴한다는 것. 후후

 

 

 

50일된 흠빈이 모습. 4.2킬로로 태어나 뻥튀기되어 6.9킬로였다.

실한 모습을 볼때마다 뿌듯하기보다 그날의 두려움이 엄습했다. 암, 저렇게 큰 아이가 나오려니 고되고 말고.

 

 

 

혜빈이는 엄마 옷 입고, 만든 눈사람 얼굴 속에는 무엇이 있나_ 들여다 보기도 하고.

 

 

 

 

        

 

화장실 비누접시가 사라져 둘러보면 혜빈이 싱크대 위에 달걀이 담긴채 저런 모양으로 있어, 웃음이 푸핫.

 

 

        

 

혜빈이에게 꺼내준 동물모양 크레용을 보니 87년도 제품. 어릴때 아끼던건데 내가 다섯살 때 꺼구나. 허걱 

한번은 내가 어릴 때 차던 미니마우스 시계를 혜빈이가 차고 있는걸 본 신랑 왈, "대를 물려 차는구나. 오메가도 아닌데." 킥킥

 

 

1323434210.jpg

 

코알라 누나와 웃는 흠빈.

 

 

 

 

 

그냥저냥 그렇게.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이 순간도 함께하시는 그분을 기억하고 붙잡기 위해 몸부림치며.

 

 

 

 

?
  • ?
    houston 2011.12.10 09:22

    ㅋㅋ 첫사진은 글보기 전까진 포토샵인가? 했네.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는 말에 빵터짐 ㅎㅎ

    요즘 흠빈이는 완벽하게 아빠 붕어빵이다!! 신기해라 (근데 6.9kg???? +_+)

  • ?
    ami 2011.12.11 00:42
    강아지를 더 좋아하는건 당연하지 않나요ㅎㅎ

    그럼 세쌍둥인가요 아빠 혜빈 흠빈
  • ?
    누구겡 2011.12.12 11:08

    완전 신기해!! 오빠 미니미다!!!!!!

  • ?
    ami 2011.12.13 04:35
    뉘신지
    경이언니?
  • ?
    링링 2011.12.12 17:46

    아미야 흠빈이는 벌써 웃네! 신기해 50일된 아가 맞아?!ㅎㅎ

    혜빈이는 애교가 얼굴에 가득하구 - 계란후라이도 너무 >_<

    너는 에너지가 배로 필요하겠지만,  너의 베이비들은 정말 몽실몽실 사랑스럽다- 

     

    크레용은 역사가 깊은데 보존상태가 매우 굿- 깜놀 ㅎㅎ

     

  • ?
    ami 2011.12.13 04:30
    응 둘째가 너무 이쁜건 사실이야
    뒤통수 보들보들 머리카락이랑
    목살 볼살도 안고 만지고 있으면 정말 꺄오
    혜빈이랑 빈정 상할 뻔한 날 저녁,
    혜빈이 어릴적 동영상들보며 아 너도 아기였구나 위로를. 그렇게 다시한번 사랑이 ㅋㅋ
  • ?
    맞춰봐~~홍홍홍 2011.12.13 09:21

    홍홍홍 날 못알아보다니... 실망이군..

    흠빈이 리본콧구멍 다시 보여달란 말이다!!캬캬캭

    보고파 아미가루..

  • ?
    ami 2011.12.13 12:32
    크크 누구야 유은영이야
    아미가루는 유은영이 만든건데
    캬캬캭은 아닌거같애...
  • ?
    이수정 2011.12.15 15:48

    이수정이다 ㅋㅋㅋ 나다나~~~

    우아미 눈치 뽕이네..

    잘지내구 있지?

    보구싶다 혜빈이도 흠빈이도 무엇보다 너가!!

    한국은 언제나와?

    이번에 구정이 1월이라며.. 금방 볼수도 있겠네.

    보고퐈~~~>.<

  • ?
    ami 2011.12.15 20:21
    ㅋㅋ넌 쑤라고 이름 써놓다가
    왜 뜬금없이 익명이야
    나도 보고싶다 보고싶다규
    상해 물가 넘 비싸서 우리같은 서민들은 더이상 살기힘들어 졌어.
    한국을 갈 때가 오는 것인가
  • ?
    소은 2012.01.03 01:32

    아까 수다떨고 궁금해서 여기 왔어

    흠빈이 장군이네

    너무 이쁘다

    역시 아미 아기야 @.@

    혜빈이도 적응 잘하고 잘 지내는 구나^^

     

    그런데 저 계란 낯이 익다 호비 계란 ㅋ

  • ?
    ami 2012.04.25 00:48

    언니 보고파요 놀러오세요 도영이랑! :)

    둘째낳기 전에 어서 놀러댕기세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 상해 여름 6 file ami 2011.09.05 1742
14 막달 생활 14 file ami 2011.09.20 1946
13 두번째 출산 23 file ami 2011.10.25 1853
» 새 가족 12 file ami 2011.12.09 1692
11 누님 스페샬 8 file ami 2011.12.10 2275
10 그동안. 4 file ami 2012.04.17 2006
9 유치원 첫 날. 9 file ami 2012.04.19 2297
8 2012년 2월. 4 file ami 2012.04.25 2000
7 하루 하루 5 file ami 2012.06.14 2249
6 2012 3월 봄맞이 산책 4 file ami 2012.11.28 17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