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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5 22:06

두번째 출산

ami
조회 수 1853 추천 수 0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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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정리되지 않은 시간들.
아직도 풀어내지 못한 생각들.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들 정리 될 것 같지 않은 시간.

풀어 이해하는게 아니라 꿀꺽 삼겨 소화하는 것이 내 몫인 듯.

 

고통의 시간을 지나 지금에 섰다.

 

 

 

 

 

 

 

겸허히 겸손히 다시한번 모든걸 되짚고 생각하게 했다.
그것 자체가 큰 결실인 것 같았다.

아이를 낳고 나니 그 짧은 시간동안 모든게 달라져 있었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과 환경.

 

 

 

 

 

 

아기 울음에 또 다시 밤샘이 시작 되었다.

 

몇 번의 입원과 퇴원, 수술을 해야한다 안해도 될 것 같다 계속되는 변수와 기다림.

그렇게 주위 분들의 관심과 예상과는 달리 어렵게. 그렇게 아기를 만났다.

 

양수도 이미 모두 쏟아 버리고 4.2킬로그램이나 되는 아기를 고통을 토하며 힘들게 만났다.

제발 수술해 달라고 했지만 수술이 결정되고 가르기 직전에 의사선생님의 강요로 마지막 있는 힘을 모두 쏟고 나니 아기가 울어댔다.

 

두시간 반이라는 이야기에 모두 웃지만

그 시간동안 난 죽다 살아난 것 같았다.

남편은 커튼 뒤에서 무릎꿇고 회개를 했단다.

 

 

 

 

 

 

 

9월 30일 20시 05분, 내 배 위에 올려진 토실한 아기의 엉덩이와 등을 본 뒤 3일 만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아기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카메라도 들었다.

 

 

 

 

       

 

집에 오니 혜빈이는 저렇게 좋다는데 아기는 놀라 기절 직전이다.

 

 

 

 

 

 

열흘 된 조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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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uston 2011.10.26 10:52

    아미야 정~~말 고생 많았네. @_@ 왜 수술을 안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이렇게 건강하고 잘생긴 흠빈이를 낳아 

    만나게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니가 말한 것처럼 겸허하게 삼켜 소화해내다보면 천천히 알아가게 되지 않을까~

    아이고, 혜빈이는 아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좋아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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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흠빈 2011.12.24 21:31
    제이름도조흠빈ㅋㅋ3번째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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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미씨 2011.10.26 14:36

    내말이 ㅋㅋㅋㅋ

    혜빈이 완전 신났어 ㅋㅋㅋㅋㅋ

    (흠빈이는 겁에 질렸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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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 na 2011.11.03 15:39

    오호 그렇구나 냄새가 틀리구나..넘 신기해!!!

    사실 (이런비유는 웃기지만) 강아지들도 낳은지 얼마 안된 냄새 같은게 있더라고.

     

     애기 냄새도 있자나 애기들한테 나는 특유의 냄새.. 암튼 신기해 내코는 개코인데!!!

  • ?
    링링 2011.11.02 23:10

    아미야 여자아이 냄새는 다르니? +_+

    이안이도........그 냄새나 ㅋㅋㅋㅋㅋㅋ 난 이녀석밖에 안봐서 모르겠지만 분명 있어 ㅋㅋ

  • ?
    houston 2011.11.04 11:51

    내가 남자여서 그런지 그 냄새가 무슨 냄샌지 모르겠네 ^^;
    아들 딸을 다 주신 건 정말 큰 축복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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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i 2011.10.29 16:29

    첫째를 아주 쉽게 낳았다는 이유로 둘째는 더 쉽게 낳을거란 희망을 모든 의료진이 믿고 있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자연분만을 권하는 병원이라는 이유도 있었겠죠. ㅎㅎ

    남자아이는 좀 다른 것 같긴해요 남자냄새도 좀 나고 ㅎㅎ 이안이는 냄새 안날꺼같애! 근데 흠빈이는 씻어도 왜 냄새가 나죠 호르몬냄새

  • ?
    은미언니 2011.10.26 14:35

    아미야!! 축하해!!!!!!

    이제나 저제나 순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쨌거나 자연분만 해서 낳았구나!

    아이가 과체중이라 많이 힘들었겠네 ^^;;;

    그래도 너의 많은 심경의 변화들이 조금은 느껴져서 마음이 쨔안- 하다...

     

    둘째 사진 기다리는 동안, 너의 결혼생활 글들을 다시 리뷰했는데, 보다가 막 울다가 ㅋㅋㅋㅋ

    사진속에 행복해 하는 모습만이 다가 아닌데도, 나는 너의 혜빈이 순산과 아기자기한 결혼생활을 참 많이 부러워했다지...

    (뭐, 나도 나름 개그라이프를 잘 살고 있다만 ㅋㅋ)

     

    아무튼 수고했어♡ 이제 또다시 시작이지만, 화이팅해!!

    -with Love, 은미 언니가-

  • ?
    ami 2011.10.29 16:31

    응 언니, 고마와- 진짜 또 다시 시작이겠지.

    근데 정말 수월한 듯. 둘째라 그런가!

  • ?
    won:) 2011.10.26 14:36

    아미야~~ 넘 축하해.  지금쯤 아이 낳으러 갔겠구나 생각하고 기도했는데~~

    고생 많이 했구나.ㅜ.ㅜ 정말 아기 넘 잘생겼다. 신생아가 이렇게 똘망똘망 하다니~~

    너무 수고 많이 했구~ 이렇게 귀한 두 아이를 얻은 너는 정말 복받은 엄마인듯.

    혜빈 아빠도 그렇고. 몸조리 잘하고 잘회복하고 깊은 은혜와 회복 누리는 시간되기를 기도할께~

    넘 축하해~

  • ?
    ami 2011.10.29 16:33

    네 감사해요 언니,

    다들 이렇게 어렵게들 아기를 낳았구나. 생각하니 엄마들은 정말 대단해요-!

    물론 키우는 건 더 어렵겠지만요. 그쵸

  • ?
    yoona 2011.10.26 14:44 SECRET

    "비밀글입니다."

  • ?
    ami 2011.10.29 16:36

    다들 그렇게 낳는걸요, 수고는 무슨.

     

    고상하다니 처음이예요 그런말은.

    다들 "이름이 어려워서 두번 묻겠는걸"  ㅎㅎ

  • ?
    링링 2011.10.27 09:51

    아미야 아미야 정말 축하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어도 얼마나 힘들었을까 고생했을까-

    해산의 고통끝에 얻은 아들을 품에 안고있는 아빠 모습도, 좋아 죽는 혜빈이모습도 정말 너무 귀하고

    너의 글을 보니 가슴이 아리아리하면서도 뭉클하네~~~~ ㅜㅜ

    몸조리 잘하고 잘 회복해서 더 많은 모습 보여주어- 정말 수고했어잉

     

    흠빈이 또렷하니 자알 생겼다! 신생아인데도 눈썹과 눈매가 아주 매력적이야 ----

  • ?
    ami 2011.10.29 16:38

    링링아 링링아 고마와-

    이안이 홍콩간 사진 빨랑 보고싶다. 지금 가봐야지 ㅎㅎ

  • ?
    e na 2011.10.28 10:12

    와...아미야 난 첫째도 읍는데 둘째를.. 너무 부럽고 좋다^^

     

    나도요즘 좀 소망하는중임.

     

    우리 아미가 너무 고생했구나. 중간에 해산의 고통을 묘사한걸보니 겁이 좀..나네ㅡㅡㅡ흐ㅡㅎ.

     

     

    마지막 둘째사진 너무 똘망하다. 혜빈이가 너무 좋아하는거보니 너무너무 뿌듯한데 내가 다 뿌듯해.

     

     

    몸조심하고. 건강하게 또 만나자~~ 수고했어. 힘든데 사진올리는 아미는 진정한 의지의 한국인!

  • ?
    ami 2011.10.29 16:41

    ㅎㅎ 한달이나 지났잖아요.

    회복은 둘째라 그런지 혜빈이때 보다 훨 빠른것 같아요.

    아님 여기서 (중국) 낳는게 몇가지 다른점이 있는데 그게 빠른 회복을 유도한듯.

    우리 엄마왈, 참. 중국이 좋은 것도 있구나.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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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guz 2011.10.30 23:34

    와~ 놀랍고 아름답네요!!

    주님 향한 찬양이 절로 나올듯~ 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우리에게도~

    아빠품에 안긴 흠빈이와 혜빈이 품에 안긴 흠빈이 사진은 어떤 포토그래퍼도 담을 수 없는 따뜻함이네요.^^

  • ?
    ami 2011.11.08 12:08

    네 오빠네도 지금 열심히 즐기시고

    사랑스런 아기를 두 품에 안으시길.

     

    혜빈이 품에 안긴 흠빈이는 정말 겁에 질려서.

    실은 아직도 혜빈이 목소리만 들으면 두려워 찡그리거나 운답니다.ㅎㅎ

    아시다시피 현실은 그렇게 로맨틱 하지만은 않아요ㅎ

  • ?
    은미언니 2011.11.28 13:04

    아미야, 울 남편이 혜빈이 사진 더 보고싶다고 난리야 ㅋㅋㅋ

    (남들은 너의 둘째 근황을 더 궁금해할텐데 ㅋㅋ)

    이젠 같이 찍혀서 올라오겠지 :)

    기다리고 있어. 조속히 업데이트 해줘!! >.<

     

    ps) 나 딸이래~

    너가 전에 혜빈이 처음 성별 알고 나서의 그 느낌. 나도 느꼈다. ㅋㅋㅋ

    딸이라는 말에 몬가! ㅋㅋㅋㅋㅋ

     

  • ?
    ami 2011.12.02 15:58
    ㅋㅋ언니 딸이구나
    근데 키우다보면 정말 좋아. 쫑알쫑알 말하는 것도 좋구
    무엇보다 덜 힘들다고들도 하시고(남자아이들은 정말 에너지가 넘치더라)
    근데 뭔들 안좋겠어.아들키울생각하니 혜빈이처럼 눈치보고 신경전 안할 것 같아 또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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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깅가 2011.12.01 12:44

    아미야 정말 축하해-

    벌써 두 아이의 엄마라니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몸조리 잘하고..

    추워지는 이 겨울 사랑하는 가족과 따뜻하게 보내길 :)

  • ?
    ami 2011.12.02 16:02
    네 언니:)
    언니도 행복한 연말을!
    중국에선.좀처럼 겨울(이제좀 추워지긴 했지만)이나 성탄절을 느낄수없다 어제 한국슈퍼에서 울리는 저급한 캐롤을 듣고 어찌나 마음이 울렁 거리던지 ㅎㅎ
    역시한국이 짱 아무리 생각해도.
    언니보고싶네요 성로원 그 길을 자매들이 종알 거리며 오가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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