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임신

by ami posted Apr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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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아줌마가 된 로망에 빠져 소고기 두부 전골도 끓여대며 하루하루 러블리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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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화이트데이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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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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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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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도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해 결혼했단 말처럼 하루하루 더 사랑하며 지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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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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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임신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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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가서 병원도 다니고 가족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은, 시아버지께서 개척하시고 입당예배 때 친정 식구들과 찍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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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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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때는 임신 초기에 배워둔 떡케익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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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다가 상해로 돌아올 때는 언제나 즐겁다. 사랑하는 남편과 편안한 보금자리가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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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아줌마의 삶에 빠져 살림을 즐기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렇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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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신을 하고 내 인생에 다시는 임신은 없다- 라고 생각했다. 어릴 적 부터 아이는 많이 많이 낳고 싶다고 하던 내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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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도 힘들고 내 몸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게 불편했다. 그래서 고작해야 간단한 그림이나 동양화를 배우거나 요리를 하는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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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주가 되고 나니, 거짓말처럼 날아오르는 내 몸이 너무 신기하고 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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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손잡고 하는 나들이는 늘 고맙고 행복한 시간이었고

아침부터 밤까지 많은 예배과 기도회는 하나님 앞에 기쁨과 감사만 넘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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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갔다가 아기 성별을 알게 되었다. 중국은 성별을 알려주는게 불법이지만 우린 외국인 병원이었고 해서인지 알려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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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라는 말에, 마음이 몬가.

시부모님이나 남편에게는 아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에 부담이 조금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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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가장 맞는 아기를 주셨을거라는 남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그럼, 그렇겠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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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임을 감사하며 지내기가 무섭게 임신성 소양증으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입덧이 끝나고는 폴 샌드위치 먹고 어마어마한 장염으로(하루 5분간격으로 화장실을 가야했다) 고생을 했고

임산부 중 2%가 걸린다는 소양증에 내가 영광스럽게도 그 극소수에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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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을 어느 곳 하나 아파 본 적 없이 살던 내가 임신을 시작으로 여기저기 고장이 나니 여간 불편하고 적응이 안되는게 아니었다.

하나님 앞에 모든걸 다 내려놓겠다고 하면서 건강하나 그것만은 끝까지 붙잡고 자유롭고 기분좋게 살겠다 한건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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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견딜수 없는 전신 가려움때문에 곤두선 신경과 한숨으로 소양증 시절을 힘겹게 보냈다. 엎어진 나를 세우실 때 즈음 추수감사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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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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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더디가는 것만 같았는데 그렇게 저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만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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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번의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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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걸 만드냐는 엄마의 구박을 뒤로하고 상해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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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기분좋은 당신의 꽃은 정말이지 아름다웠다. (참고로 신랑은 신라호텔 꽃을 애용하는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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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꽃을 받고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혜빈이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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