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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9 01:36

알다가도 모를...

조회 수 44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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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도대체 알다가도 모를 그런 게 있다는...
나에게 '사람'이란 존재는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대표적인 대상이다...
그런데 정말 우스운 건...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출발점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다...-_-;
나 자신을 보고, 참...사람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건...조금 우습지 않은가?...^^;

예전에 유XX이 "용의 XX"에서 한참 뜰때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기자: 이방원을 정말 리얼하게 연기하고 계신데, 혹시 나름대로 고증을 하시나요? 아니면, 역사가의 도움을 받고 계신 건 아닌지...

유: 절대 그런건 하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대본을 보고 이게 어울리겠다고 느끼는 걸 표현하는 것 뿐이죠. 저는 역사에는 전혀 관심도 없어요. 이방원이 그런 인물이라는 것도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된걸요...

처음에 이 인터뷰 기사를 보고 어찌나 실망을 했던지...나같으면 그런 연구 안해도, 인터뷰고, 팬들이 보니까, 좀 하는 시늉이라도 할텐데...참...유XX은 경박한 면이 있군...

당시 내 느낌이다...이때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나는 아직도 그 배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배우의 연기와 실제 모습이 너무 다르면, 그가 매우 가식적인 사람으로 보이기 일쑤다...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의 실제 모습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이런 느낌이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다..일종의 배신감이랄까?...암튼 분명한건 그 배우를 좋아하면 좋아할 수록, 나중에 그런 괴리감에서 오는 실망은 더 크다는 것이다...)

암튼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유XX은 참 솔직한 대답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만약, 그때 나의 기대처럼, 열심히 역사적 고증을 한다고 대답을 했다면 나의 반응은 또 어땠을까? 지나치게 짼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말로만 저런 말 한다고 반응하지는 않았을까?...휴~ 생각해 볼 일이다...

솔직하면 경박하다 머라하고, 이미지 관리를 위해 무언가를 꾸미면 솔직하지 않다하고..참....-_-;
물론 이는 내가 느낀 것을 근거로 하는 얘기이긴 하다.(내가 이상한 걸지도 모르니까...-_-;) 그런데 이런 성향이 다른 사람에게도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근거로 사람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얘기한다면...이는 지나친 나의 변명일까?...  에휴.....이 글도 쓰고 났더니 알다가도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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