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하기 (너무나 특별한 2004년)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저번 일주일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한 주가 되었다..
화요일이었다. 전체학기 성적표가 그때서야 나와서
원서접수처에 가져다 낼려고 성적표를 뽑았는데
뽑을 때부터 느낌이 쫌 이상하더라고.
자세히 살펴보니 졸업이수학점 보다 1학점이 모자랐다!!!!!!!!!
어찌나 당황이 되던지.
우리 학교 졸업이수학점이 125학점이었던가? (126학점이다;;)
먼저 그것부터 확인하자!!
내가 들었던 과목 중에 누락된 게 있나? 확인하자!!
방법이 없나? 찾아봐야지. 찾아봐야지.
하나님 어떻게요.. 하나님..
정말 큰 충격 가운데 정신없이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이 없는지
여기저기 전화하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방법이 아예 없었다.
가끔 이렇게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가
잠에서 깨어나 휴~ 꿈이었잖아. 안심하는 경우 있지?
근데 아주 분명한 현실이었다.
세상에서 최고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
내 인생 최고의 실수를 한 것이지.
내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안된 것도 아니고,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도 아니고
완전히 내 부주의로 인한 일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 컸던 것 같다.
이걸 엄마,아빠한테 어떻게 말해야 하나.
내 인생도 인생이지만, 부모님에게 말을 꺼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피 말리는 일이었다;;
화, 수요일은 큰 충격과 앞으로 어찌해야할지 패닉상태로 지내다가
수요일에 수련회 설교(인터넷)를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부모님과
앞으로의 계획을 수정해 나가면서 많이 회복 되었고, 목요일에는 정말 많이 괜찮아졌다.
분명히 내 잘못으로 인한 일이고,
이 일이 원래 하나님의 뜻이나 계획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내 삶에 '허락'하셨다는 사실이고,
이 부분이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일에 난 직면할 수 있게 되었다.
수요일 QT를 통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고 말씀해주셨고,
내 친구들, 동역자들의 위로와 격려와 기도를 통해서 힘을 주셨다.
무엇보다 (내 라이프스토리를 들은 사람은 알겠지만)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나의 하나님
이시기에, 그 부분에 관해서라면 정말 절대 흔들리지 않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너무나 힘든 일을 겪게 되었지만 이렇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이런 면에서 난 정말 강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꺼냐면..
올해 2학기를 더 다니기로 했다. 주로 재수강하면서 학점을 더 올리고,
부족한 영어공부 쫌 제대로 열심히 하고, 운동도 하고..
그러면서 작년처럼 치대 학사편입 준비하고, 대학원도 지원할려고(우리 학교 말고)
나중에 내 삶을 되돌아 볼 때 2004년이 없었으면 정말 큰 일 날뻔 했다!
생각할 수 있도록 올해를 아주아주 멋찌게 보낼 생각이다.
나에게 너무도 특별한 2004년인 셈이지. 해피 뉴 이어다. 흐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태복음 6:25~34-
(이러한 하나님이시기에 직면할 수 있게 된 것이지)
윤재야~~ 니 말대로 정말 2004년 한 해가 없었으면 큰일 날 만한 멋진 한 해가 되길 바래 힘내고 항상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며 열심히 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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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말씀,,, 아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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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금방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나였으면.. @_@
역시.. 이럴땐 믿음 좋은 사람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니깐.. 후훗
나도 마지막 말씀에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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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의 괴로움은 2003년에 족한 것이지. ^^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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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 친구야. 올해 뿐 아니라 앞으로도 쭉 멋찐 삶의 이야기들 나누면서 동역하자
쫌 이따봐~ ||
고마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요즘 빡센 일정 중에 있던데 화이팅!! ||
흐흐 그랬나봐요~ 화이팅~~ ||
아, 올해 올림픽있나 ^^a 2004년 어떻게 인도하실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보낼지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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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올해에 학교 다닐까봐 겁난다.. 특기병 붙어야 하는데.. ㅡㅡ; 안 붙으면 망하는데...
1년간 열심히 해서 업그레이드 하면 그때에 더 좋은 결과가 올테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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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버지 친구분 이 잘못되서 치료 받는데 1,600만원 든다던데 -_-;;
160만도 아니고 1,600.. 암턴 꼭 잘 되기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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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업그레이드 좀 제대로 해줘야 겠다. ㅎㅎ 쌩큐~~
으 정말 건강하면 돈을 버는 거라니깐. 응 꼭 치대를 가는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 번 더 둘 다 도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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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힘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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