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출국" 이노래 너무 좋음..;; 사실 이거 영국에서 돌아왔더니, 동생이 쫙 다 받아놨었다.. 하림,레이지본,김광석 등등등... 그때는 -_-내 취향아닌데 하면서 동생 폴더를 만들어서 거기다가 다 집어넣어버렸는데 지금 들으니까 .. 디게 좋다^^; 나의 취향도 조금은 바뀐 것일까..ㅋ 아무튼 이 노래를 들으니까.. 출국.. 그리고 이 노래 전에 있는 '열한시간 삼십분의 깊은 잠'(거의 나레이션;) 우연인지 거기서 나오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행 비행기-소요시간 11시간 30분'.. 왠지 새삼스레 (그런 거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힝 독일에 있는 내 동생.. 그런 마음으로 이 노랠 들었던거야? ㅠㅠ 하면서 혼자 새삼스레.. 정말 새삼스러운 짓--;을 하고있다; 내가 언제부터 동생을 이렇게도 예뻐했던가--.. 생각해보면, 사실 ..첨부터 예뻐했다--; (정말로 귀여운 애기였다;.;) 근데 중요한건 중간에 별로 안예뻐한적도 있었지^^; 안예뻐했다기보다.. 짜증내고 싸우기도 하고 그런거^^;; 그래도 아무래도 나의 성격상.. 어렸을때 팽이에 붙이는 스티커도 막 사다주고.. (그당시 유행하던 프로레슬링 스티커..--;) 문방구 같이 가주고, 주기도문 숙제도 동생이 쓴거처럼 해야된다그래서, 왼손으로 거꾸로; 써주고,, 과자도 만들어주고(동생은 별로 안 먹으려고 했다--;;) 이상한 놀이 만들어내서 놀기도 하고 그랬다 내 동생 역시 애기주제에 놀이터에서 나를 구해주기도하고 ㅋ 한때는 세상에서 세번째로 (엄마-할머니-나 -_-;;) 예쁘다고 말해주고 (할머니 다음으로 세번째로.. -ㅁ-;; 그것도 내가 "나는?!!--+" 그랬더니..누나는 그 다음 해..그다음->세번째-_-) 내가 고삼때 동생의 천사짓;;은 극에 달해서.. 같이 독서실가면서 나를 위로&격려해주려고 노력하고 그랬었다 -_- (난 그때 이런 고마운 가족들을 잊지말자 고 일기를 썼었다;;그러나..쿨럭--;) 옛날엔 내 키 반 밖에 안됐었는데.. 이상한 말하고 똥그란 얼굴 볼 빨개져서 놀러다니고 ㅋㅋ귀여웠는데.. 이제는 귀엽다기-_-보다는 ..(귀엽지는 않다ㅜㅜ 않다..ㅜㅜ 아주 어쩔때만 가끔 귀엽다ㅜㅜ) 좋든 싫든 20년 넘게 같이 살았던 동생이니까.. 머 동생한테 서운한것도 있지만 나도 충분히 서운할 짓 많이 했고.. 잘해주기도 했지만 동생도 지금도 잘해주고.. 그렇게 20년 넘게 함께 했다는 것이 제일 고맙다 (물론 선택의 여지 없었다는거 알지만ㅎㅎ-_-;) 한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이니까.. 지금도 나도 안갈려고 하는 내 졸업식 가주려고 물어보는 내 동생 ㅠ_ㅠ 고맙구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