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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일도 있다고 하더군."

"예를 들면?"

"예를 들면 충치같은 거지. 어느날 갑자기 쑤시기 시작하지. 누가 위로해 줘도 통증은 멈추지를

않는다구. 그렇게 되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무척 화가 나기 시작하지. 그리고 그 다음엔 자기

자신에 대해서 화를 내지 않는 녀석들한테 견딜 수 없이 화가 나기 시작하는 거야. 알아듣겠어?"

"조금은."

나는 그렇게 대답하고 나서 다시 말을 이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라구. 조건은 모두 같은 거야. 고장난 비행기를 함께 탄 것처럼 말이야.

물론 운이 좋은 녀석도 있고, 운이 나쁜 녀석도 있겠지. 터프한 녀석도 있는가 하면 나약한

녀석도 있을 테고, 부자도 있고 가난뱅이도 있을거야. 하지만 남들보다 강한 힘을 가진 녀석은

아무데도 없다구. 모두가 같은거야.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는 자는 언젠가는 그것을 잃게 되지

않을까 겁을 집어먹고 있으며, 아무것도 갖지 못한 녀석은 영원히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지. 모두가 마찬가지야. 그러니까 빨리 그걸 깨달은 사람은 아주 조금이라도

강해지려고 노력해야 하는 거라구. 시늉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아. 안그렇나? 강한 인간이란

어디에도 없다구. 강한 척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 뿐이야."

무라카미 하루키-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中



"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장하는 수 밖에 없어."

"성장하고 싶지 않아."

"성장하는수 밖에 없어. 싫어도 모두들 성장하는 거야. 그리고 문제를 안은채 나이를 먹고,

모두들 싫어도 죽어가는 거야. 옛날부터 죽 그랬고, 앞으로도 죽 그럴거야. 너만이 문제를 안고

있는 건 아냐."


이글을 읽고는 웃어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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