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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5 22:30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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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벅차서 나오는 감탄음^^;)

요즘 참 즐겁고 바쁘게 잘 살고 있는듯..
워낙에 happy happy한 학기초였기 때문에
약간 비교되어서
움..요즘에 나빠졌다고 스스로 자책하고있었지만

..나빠졌어..기도도 게을러지고 큐티도 빼먹었어
제대로 하는것도 없고 나쁜애야..ㅠ.ㅠ ->이런 생각-_-;;

방학만 하면 다시 인간되겠지..하면서 자포자기하려구 했었는데 ㅠ.ㅠ

생각해보면 벌써 11월 말인데(끝나간다..와아)
아직 상대적으로 울과에서 그렇게 나쁜 상태도 아니구 (폐인 정도가-_-;)
잘 해나가고 있는것 같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작년과 비교해보면 정말 비교할수 없을 정도이다^^;

어제 대학부에서 하나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회복되었구..
이쁜 우리조 새로 맡아서 기분 업 되고..

그리고 "아기의 진정한 가치는 아기를 낳아준 사람들이 진짜로 알고있다"ㅋ-목사님 말씀
이미 난 아기도 아닌데^^; 나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주시는 우리 부모님께도 감사..

이건 제자반 커뮤니티에서 허락도 없이 퍼온것^^;



아빠한테 가다가.....


내 안에 것들 ...그 중에 한 조각 떨어져서

높디높은 산이되네.

젠장, 길 막혀버렸어..

그 분께 가려면 이 산을 넘어

저리로 가야한다는데...



이리로 올라가야 할지 저리로 내려가야 할지

목은 타고 다리는 풀려써

에이, 저 뜨거운 햇빛...

그 분께 가야하는데

이제는 여기가 산인지 바단지도 모르겠어

멀리서는 메아리 소리

골짜기 소리, 새 소리...뭐라는 걸까



웅크리고 떨어써

해도 지고

바람은 부는데

추워요라고 말해써

억울해서 원망스러워서 부르짖어써

나 이대로 죽나봐......

갈망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조용히 그 분의 이름을 불러써

이 산이 너무 괴롭다고 일러써

아무도 못듣겠지만..그렇게라도 해야지 살겠더라고



눈물도 바닥이 나고,

그 분이 이제는

내가 알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신 건 아닌가

시간은 멈춘 것 같더니

잠깐 졸기도 했나봐.

어....그 분이 외치는 소리를 들어써

여기 안계신줄 알았는데

잠자코만 계신줄 알았는데

악을 악을 쓰셨어...



내 아들아!! 내 아들아!!

그 한 조각을 나한테 던져라.

너를 가로막는, 나를 괴롭게 하는

그 한 조각을 이리로 던져 버리라고 하시는 거야.

아, 이 한조각. 어유 더러워....

이 쪼끄만 거 때문에 나 여깄는 거야?

휘이이이익.....



이야, 저기 계셨구나... 저 아래로 ..

이 나무를 지나고 저 다리를 건너서

아빠의 쉬어버린 목소리가 메아리쳐 들려

새들이 빨리 가라고 재촉해

넘어지는 것도 겁 안나.

더 빨리 뛸래...더 빨리

가서 아빠 품에 쏙 들어갈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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