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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06 01:04

LIVING IN A SUITCASE

조회 수 568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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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A SUITCASE

...
it got too full
it got too heavy
it always did
.
.
.
when I opened my suitcase,
it was all gone.

sometimes you loose everything you have.
the home you came from
the sounds & smells what you once were
the space that made up your life

more I travel, the more I try to hold onto those things that get lost on the way.
....


런던에서 royal college of art 갔을 때, 학생들의 졸업작품전을 봤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living in the suitcase^^ 이건 하나의 책으로 만들어져있었는데 건축과 작품!..
건축과 작품이 건물모델과 판같은거(작품 설명하는..)로만 된게 아니라 이렇게 책이 될수도 있다는게 신기했어..(나도 패션쇼때 옷대신 책이나 만들까?--;)
이런게 무슨 건축이야..할수도 있지만 나중에는 여행가방(suitcase)를 변형 확장 시켜서 집도 만들고 아파트 단지에 도시까지 만드는(!) 치밀함(혹은 대담함--;)을 보여주었어. 2장에서는 여행가방의 공학적 의미에 대해 나름대로 (논문처럼) 분석해놓기도 했고..(그래도 나름대로 몇십페이지를 썼어..신기신기)

암튼 이건 이야기같기도 한 1장에 나오는 건데 나름대로 작품의 이미지를 소개하기 위해 들어간 부분인것 같음.
처음에 비어있는 여행가방 사진이 나오고 (얘가 나름대로 주인공)
'나에게 필요한것 12가지' 가 나와.
예전에 무인도에 가져갈 3가지 를 고르는 리포트가 있었는데..
언제,어디를 가든 이것만 있으면 최소한의 생활은 할수 있을것 같은
나에게 제일 소중한 12가지
그렇게 해서 그 '12가지'가 들어가고난 가방은 그치만 it got too full, it got too heavy,,,it always did 야 (정말 공감했어 --;)
그리고 여행가방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
전철도 타고,버스도 타고,비행기도 타고..
그리고 마침내 도착했을때,
when I opened my suitcase,
it was all gone.
비어있는 가방을 보게 돼
...



나도 영국에 이것저것 많이 싸갖고 갔지만
이것만 있으면 어느정도는 괜찮아, 아님 이거 없으면 안돼 ,이런것만 심사숙고해서 가지고 갔는데
막상 가고나니까 그런것들이 생각만큼 의미가 없었어 !.!

당연한 말 같지만
환경이 바뀌게 되면 이제까지 생각했던 것들..그래야 한다고만 알고있던 것들이 너무 쉽게 바뀔수 있는것 같아..ㅠ.ㅠ
('상식'이 '고정관념'이 되고,'지식'이 '선입견' 또는 '잘못된 지식'이 되버리는 슬픈 경험 ㅠ.ㅠ)

sometimes you loose everything you have.
the home you came from
the sounds & smells what you once were
the space that made up your life
가끔은 여행을 떠나지 않아도
이런 경험을 하게 되잖아
내가 갖고있던(그때는 그게 '나'라고 생각했었던)
모든 것들을 잃어버리는 거..

(...아니면 이런게 '나' 일수도 있구^^
내가 떠나온 집. 한 때 나 였었던 소리와 냄새,내 삶을 구성하는 공간 같은거)


more I travel, the more I try to hold onto those things that get lost on the way.
....
이런거..특히나 '하늘나라'를 소망하고 사는 우리에게는^^
어차피 인생도 여행이나 마찬가진데
음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거 다 가지고 (또는 가지려고 하면서)
살 필요 없는 것 같아^^
내가 만약 항상 이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산다면 (무슨 한비야처럼.,)
'쓸데없는 것' 으로 될 게 너무 많겠지?
무거운 가방은 짐만 되니까..
가보면 필요없는게 되버리는 것도 많고 없어지는 것도 많은데
('학벌'이라던가 내가 어떤어떤 사람이었다는 위치 같은것도 그렇구)

첨에 영국에서 돌아왔을때 내방의 물건 많음에 놀랐지--;
영국에선 훨씬 조금 갖고도 잘 살았는데..(비싸니까,안사고 참으면서..--;)
조금만 참으면 한국간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뭐 그렇게 잘 살아지더라구..
내가 어디서 얼마나 오래 살던간에 결국은
내가 이게 여행이라는 걸 알면 되는거니까^^
그렇게 살면 좋겠어..
여행 온것 처럼 ^^ 가볍게 산뜻하게
여행와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좀 싫은게 있어도 참고..
이런거 항상 기억하면서^^

                                 LIVING IN A SUITCASE,THE BOOK-clara k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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